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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 유서영

인터뷰 프로젝트 no.153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유서영(유자라고 불러주세요)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는 8년이 되었네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현재 하는 일] 

소풍 벤처스에서 교육팀을 맡고 있습니다.  

1) 소풍 벤처스는 혁신을 찾아 지원하고 각 주체가 사회문제를 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해결하도록 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는 임팩트 액셀러레이터인데요, 교육팀에서는 그 대상을 창업팀에서 확장해 창업가와 생태계까지 보고 있어요. 투자 전 인큐베이팅 단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그중에서도 임팩트 액셀러레이터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임팩트 액셀러레이팅 마스터코스’를 기획했습니다. (http://master.sopoong.net/ ) 저도 소풍을 통해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처음 접했는데요, 그런 제가 저를 교육대상의 페르소나로 만든 프로그램이라 알차고 촘촘하고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내가 받고 싶은 교육, 내가 만들어버리기~ )   


3) 100명의 체인지메이커를 제주로 초대해 새로운 영감과 지속 가능한 힘을 위한 쉼을 함께 하는 인스파이어드(http://inspired.camp/ )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고요. 올해는 코로나로 100명이 온라인으로 만나는 시도를 했는데, 이 또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했던 일]  

1) 중국어 학원 강사 - 의외일 수 있지만 전공이 중국어이고, 한 때는 아직 번역되지 않은 중화권의 책이나 영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중국어학원에서 강사 생활을 꽤 오래 한 덕에 낯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웬만해선 잘 긴장하지 않아요.  


2) 일로와 제주 - 일로와에서 프로젝트 기획 운영을 맡아서 여러 행사들의 시작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처럼 큰 단위부터 아주 소소한 잡무까지 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한 일근육은 지금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3) 오이씨랩(OEC lab) -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오이씨랩의 기업가정신교육에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있는 초, 중, 고, 대학교에서 앙트십(Entrepreneurship)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2018년에는 서울 본사로 합류해 스타트업과 청년들을 이어주는 ‘스타트업 인턴즈’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어요.  그 외 제주청년네트워크로 정책 제안 활동을 했었고, 바람콘서트와 미디어페스티벌 스스스 등 문화공연기획도 했었습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새로운 자극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편이에요. 그래서 공연이나 페스티벌에 돈과 시간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올해 코로나로 거의 영감 고갈..)  


2) 결국 ‘사람’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요. 조직의 동료나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들과의 대화에는 늘 우선순위로 시간을 냅니다.  


3) 필라테스를 합니다. 일을 하기 위해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려면 마음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코어근육.. 열심히 코어근육을 키우는 중입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이금재 - 유서영 사용 설명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유서영의 남편이자, 좋은 동료, 생태계 동지, 인생 선배, 숨은 조력자 등등 1인 다역을 수행 중인 사람. 내 인생은 금재 전과 금재 후로 나뉘지!  

2) 김종현 - 제가 지금 영향받고 있는 좋은 어른들과의 연결점의 시작에 있는 분.  

3) 김태연  - 음악, 감성, 취향 등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친구.  

4) 제주청년네트워크 - 지역사회의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곳. 인간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슬픔을 모두 알게 해 준 곳.  

5) 인스파이어드 2016 - 지금 소풍과의 연결에 시작이 된 순간. 그땐 몰랐지. 맥스와 함께 일하게 될 줄은!  

6) 소풍과 동료들 - 멋진 동료들과 일하는 기쁨을 알게 해 준 조직. ‘유자’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곳.  

7) 중국 유학 - 뭐든 넘치게 해 본 시절이다. 공부도, 노는 것도, 여행도, 일탈도!  

8) 제주 - 나를 소개하는 모든 단어 중 가장 앞에 소개되는 단어. 나의 영감의 원천.  

9) 상경 - 제주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서울로 온 것.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결정 중 하나.  

10) 비행기 - 주말부부라 월요일 아침에는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출근하는데,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일 모드로 변신하는 기분이 든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괜히 비장해져!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세르지오멘데스의 Mas Que Nada - 내적 흥을 올려야 할 때 듣는 노래입니다. 2015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맨 앞자리에서 공연을 보는 영광을 누렸었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 날 들어보세요. 내적 흥 보장!  


2) 베란다 프로젝트 앨범 Day Off - 나의 외로웠던 유학시절을 버티게 해 준 앨범. 그중에서도 ‘괜찮아’와 ‘기필코’, ‘산행’ 추천합니다. 위로가 되는 가사예요.  


3) 제현주 대표님의 책 일하는 마음 -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만 쌓여가던 시절, 잠시 멈춰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책입니다.  


4) 팟캐스트 ‘듣똑라’와 ‘비밀보장’ - 아무 생각 없이 깔깔깔 타임 하고 싶을 때는 ‘비밀보장’, 똑똑해지고 싶지만 몸은 움직이고 싶지 않을 때는 ‘듣똑라’. 멋진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훌륭한 오디오 콘텐츠라 너무 팬이에요. 비디오보단 오디오를 선호하는 나에게 출근길 동지가 되어주는 멋진 언니들.


5) 조성진이 2012년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정경화가 명동성당에서 연주한 바흐 샤콘느 - 클래식 알 못이지만 이 두 분의 연주를 들으면 경외심이 듭니다. 넓고 얕은 잡학다식 선호자인 나에게 늘 깊고 진한 영감을 주는 깊은 장인들. 존경해.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1) 자기 전 5분 이상 폼롤러 스트레칭  

2) 몸의 근육은 마음도 지탱해준다. 운동을 꾸준히!

3) 오늘 대충이라도 하자 (내일 제대로 하려고 하면 영원히 못 한다)

4) 하루에 하나씩 가장 귀찮은 일을 해치우자 (인생의 덕 포인트를 쌓는 마음으로)  

5) 기분이 태도가 되도록 두지 말자 (노력하는 부분)

6)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 곳에 나를 오래 두지 말자  

7) 상대에게 상냥하게 대하기 위해서는 체력을 기르자 - 머리가 복잡하면 산에 가자.  

8) 짜증 나거나 우울할 때는 귀여운 걸 보자 (귀여운 것들만 모아둔 사진첩이 있습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안 친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진행 능력 발휘하기 - 서먹한 분위기를 잘 못 견딥니다. 결국 진행을 하고 있더라고요. 2) 리액션 잘하기 - 소소하지만 풍성한 리액션으로 말하는 사람의 텐션을 올려드릴 수 있어요.  

3) 술친구 - 주종을 가리지 않고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누구와 어떤 술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신나면 호자호매(내가 언니라고 부르거나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기) 하기도 합니다.  

4) 멀티플레이 -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책도 한 번에 쭉 보기보다는 여러 권을 끊어서 보는 편. 유용하게 쓰는 기술이지만 요즘은 너무 바빠서 종종 버퍼링이 걸려요^_ㅠ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1) 협업 : 저는 직관이 강한 사람이라 체계적인 분과 함께 일하면 상호 보완하며 완성도를 함께 높여갈 수 있습니다.  

2) 동업 : 작은 일에도 함께 ‘나도! 나도! 맞아! 맞아!’ 하며 흥을 맞추며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사람. 종종 감정에 휘둘리는 내 곁에서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는 나무 같은 사람.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 나의 언어로 기록하기,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

2) 저는 이것을 잘 못해서 이렇게 저를 드러내는 글을 쓰는 것은 이번 인터뷰가 처음입니다. (반성해..)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개인 SNS는 거의 제가 하고 있는 일의 홍보가 필요할 때 쓰는 담벼락용입니다. (깔깔)       

https://sopoong.net/blog/?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3579169&t=board          

http://news.jejunu.ac.kr/news/articleView.html?idxno=13970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매년 연말에 하는 '올해 어워드'  올해의 영화, 올해의 책, 올해의 음악, 올해의 사람, 올해의 장면 등등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유서영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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