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질문 100번의 생각 no.53
53일 차, 10월29일(목)
지금 있는 일터
1) 좋은(뿌듯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싫은(혹은 힘든) 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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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이유는
1) 매일 다른 회사로 나가는 색다른 경험
2) 운좋게 그 회사들의 위치가 기가막히게 좋다는 점
- 뚝섬, 명동/을지로, 연남동, 제주 등
3) 나의 경험과 노하우들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
- 그런 곳과 계약을 맺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얘기
4) 관계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
- 상사의 시답지 않은 농담에 웃지 않아도 된다
- 감정 노동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5)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
- 프립이 그렇고, 페이지명동이 그렇고, mkyu가 그렇고, 제주가 그렇다. 온통 그렇다.
6) 모아모아모아. 월급이 쌓인다.
- 고정적인 일과 유연한 일(특강, 워크샵, 행사 사회 등)이 더해지니. 월급이 풍성하다.
7) 일이 연결된다.
- 다른 곳에서 일하지만, 다른 곳이 다른 곳의 일로 이어진다.
8) 여러 길들의 끝에, 또다른 멋진 길이 있을 거 같다.
2. 힘든 이유는?
1) 체력적으로 찰랑찰랑한다.
2) 장거리 출퇴근. 회사도 멀고, 집도 멀고 멀다. 집에 도착하면 9시~10시 사이가 보통이다.
3) 내가 쌓이는 경험이 부족하다. 이건 한 회사를 다니면서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4) 여러 사람을 만난다. 관계의 질이 약하다.
5) 성과기여도가 높지 않다. 어찌됐건 성과는 꾸준히 하는 이들의 것이다.
6) 집단이 주는 '보호받는/안정된 느낌'이 낮다.
7) 시간이 많이 드는 '신뢰구축'이 쉽지 않다.
8) 월급 날짜가 제각각. 특강 등 입금이 제각각. 들쑥날쑥. 뭔가 모아지는 느낌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