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no.164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오대우입니다. 사회생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네요... 이제야 밥벌이 3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하는 일]
1) 널위한문화예술이라는 콘텐츠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술에 있어 예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이야기' 산업이 그 규모에 비해 외면받고, 개발되지 않았다 판단해 문화예술 이야기를 재밌고 친절하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비즈니스와 연결 짓는 방식을 항상 고민하며, 더 재밌고 친절한 이야기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초기엔 경영 1도 모르고 창업을 해서 망할 고비도 넘겼습니다만, 지금은 성장가도를 그리며 열심히 열심히 더 달리고 있습니다.
2) 대표이면서 동시에 크리에이터로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더 맛깔나게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예술성향테스트, 나와 닮은 예술가는?'같은 프로젝트도 기획하며 새로운 이야기 전달 방식 또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관객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 한 번 봐야하는데...' 고민하는 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예술을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술 전시, 책, 서비스와 이벤트/제품들을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기도 하며, 독자분들의 취향의 발견과 형성을 돕고 있습니다.
[했던 일]
1) 뉴미디어에서 '잠깐' 몸담았습니다. SBS 뉴미디어국 스브스뉴스에서 인턴으로 살짝 일했습니다. 원래는 카드뉴스 인턴으로 지원했는데, 기자님이 카메라 잘 들게 생겼다며, 영상팀으로 차출했습니다. 그때 영상을 처음 배웠는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님.
2) 밴드 생활했습니다.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까지 음악에 빠져 살아서, 틈이 날 때마다 밴드 생활을 했습니다. 학교 추억은 대부분 동아리방이나 합주실에서 친구들과 합을 맞췄던 기억만 있습니다.
3) 극장에서 일했습니다. 밴드 생활로 스테이지 생활을 즐기다 보니, 백스테이지가 자연스레 재밌어졌습니다. 서강대학교의 메리홀이라는 극장에서 조교로 일하며, 조명, 음향, 무대를 다뤘습니다. 직접 감독하기도 하고, 다양한 예술가 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소셜미디어 덕후입니다. 비는 시간이 있다면 항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접합니다. 아티클, 영상, 카피라이트 등 다양한 국내외의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합니다. 현재의 트렌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사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발견하기도 하며, 레퍼런스 삼아 더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토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국내외의 새로 생긴 콘텐츠 플랫폼이 있다면 어떻게든 접해보려 노력합니다. 더 많은 발견과 고민이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믿습니다.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1) 책 읽찌라 이가희 대표님 - 창업 전선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던 멘토!
2) 백남준 -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 삶의 시야를 열어준 예술가
3) 김원 건축가님 - 인터뷰이로 만났던 건축가님. '콘텐츠 만드는 일 재밌구나' 느끼게 해 주셨던 분입니다.
4) 공공그라운드 - 창업 후 처음 지냈던 공간
5) 메디아티 - 첫 투자사! 가장 많이 함께 고민해줬던.
6) 지현 님과 정우님 -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모신 귀한 분들. 동거동락하며 같이 성장해왔다.
7) 메리홀 - 수많은 예술가를 만났던 곳
8) 자코메티 전과 김찬용 도슨트님 - 실제로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전시, 찬용 님의 도슨트를 보며 예술에서의 '이야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9) 캐논 80D 카메라 - 알바로 모은 돈이 모자라서 아버지한테 조금 더 보탬받아 샀던 첫 카메라, 인생을 바꿔놓을 줄이야...
10) 소셜 미디어 - 20대에 싸이월드가 몰락하며 맞이한 새로운 SNS/소셜미디어 세상은 내 삶을 바꿔버렸다.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MCU 영화들(아이언맨, 어벤저스 등) - 마블의 '스토리텔링 공학'에 대해, 또한 새로운 세대의 문화이자 화법인 '유니버스'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법 모두 영감이 되었습니다.
2) 마르셀 뒤샹 인터뷰 (https://youtu.be/2MeI2KwKsMI 저희 영상 초반부 부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저는 손기술로 이뤄지는 마법을 믿지 않아요'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항상 명심하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3) 이소라 Track 9 - 대학생 때 '왜 살아야 하는가'같은 약간 중2병 같은 실존 문제에 빠져 살았었는데, 그때 제게 작은 해답을 던져줬던 노래입니다. 지금도 자주 위로받고 있어요
4) Vox Explained 시리즈 - 원래도 좋아하던 Vox였지만 익스플레인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때, 너무 멋지고 부럽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저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5) 연극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 이모가 수녀신데요. 호스피스에서 활동하던 때 쓴 수기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입니다. 2011년도에 공연됐는데, 그때 대학 합격하고 잠깐 이모 도와 알바를 하면서, 이 연극을 몰래 들어가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볼때마다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도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는 웃기고 슬프고 하니 꼭 추천드립니다.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이야기에 대한 감각 더듬이를 유지하려 애씁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실제로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도 항상 재밌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하려 합니다. 제가 그런 분들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만큼 저도 누군가에게 비칠 때 '스토리텔러'로 비쳤으면 하는 욕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무언가 좀 더 재밌게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합니다. 꾸며서 말한다기보다는 제가 경험했던 것에 기반해 이야기를 더하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도 노력해요.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음악 취향 못 찾는 분들 위해서 음악 큐레이션 해드릴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헤드폰과 CDP를 끼고 살던 음악 덕후라, 남들과는 다른 플레이리스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곡 몇 가지 말씀해주시면 후회하지 않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드릴 수 있어요 :D
2) 진짜 좋은 영상들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요. 요즘 세상엔 영상 콘텐츠가 정말 넘쳐납니다. 저도 그 홍수 속에 살고 있는데요. 좋은 영상을 보면 항상 스크랩해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영상 아티클, 크리에이터 등 그 장르도 다양합니다. 때깔 좋은 영상부터, 감정을 울리는 영상, 또 이야기가 맛깔난 영상까지 원하시는 영상 모두 추천해드릴 수 있어요.
3) 10년 넘게 기타를 쳤고, 또 좋아해서, 라이브카페 같이 가면 종종 기타 치는 거 들려드려요. (시키지 않아도ㅎㅎ)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스토리텔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세상의 어떤 주제에서도 자신만의 덕력을 발휘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분들을 존경해요. 삶의 목표가 있다면, 세상의 모든 스토리텔러분들과 일해보는 거예요. 그 분야가 무엇이든, 자신이 가진 이야기에 몰두해 사람들을 흡입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배우고 싶어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저도 약한 부분인데, 주변 친구들도 이제 직장 3-4년 차다 보니, 이직을 고민하면서 동시에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물어요. 각자만의 방식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론 자신만의 관심분야를 찾고 이걸 꾸준하게 아카이빙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SNS와 소셜미디어는 그걸 더욱더 많은 분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매개체이기도 하죠. 때문에, 자신만의 관심 분야에 대한 생각을 SNS나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개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런 사람'이 되어있을 거라 말해요.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작한다기보다, 간단하게 말을 건네는 것처럼 소셜미디어 활용을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말은 할수록 늘고, 글도 쓸수록 느니까요. 자신의 관심분야를 명확히 밝히며 꾸준하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페이스북 개인 계정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daewoo.oh
2) 널 위한 문화예술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Zr3cu75jx6Sz-6KRQ50ySA
3) 널위한문화예술의 서브 브랜드 예술의 이유 유튜브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OmQe3xlkx1f5J-y7X2dcSA?view_as=subscriber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치열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난 요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계기로 좀 더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널 위한 문화예술을 보면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해 보시는 것도 정말 좋겠네요 ㅎㅎ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오대우 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