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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 일단 해라 / 전)와디즈 PD 최수현

no.215 인터뷰 시즌3 / 퍼스널 브랜딩 1문 1답

<평생직장 개뿔, 개인의 시대>란 컨퍼런스가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제목에 격하게 공감했었죠. 회사에 헌신도 중요하지만(그러다 헌신짝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ㅠ), 스스로 지켜(성장시켜)야 한다는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었어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임팩트. 시대를 지탱해 온 거대하고 견고했던 탑들이 무너지고, 이제는 그 땅에 작고 새로운 것들이 재빠르게 자릴 잡고 있는 걸 봅니다. 이제는 보다 많은 분들이 소속(명함)보다 '지속가능한' 개인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그 흐름을 타고, 도도하고 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즌2에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질문과 답변만 큐레이션(빼기)했다. 100개의 레퍼런스를 참고해,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찾아가 보자.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전)와디즈 PD 최수현


1) 내 생각 기록해두기 

2) 그 기록이 부끄러워도 공개적으로 올리기 

3) 됐고 일단 하기 


퍼스널 브랜딩은 어쨌든 한 사람이 가꿔가야 하는 것이다 보니 내 생각을 어디에든 잘 기록해두는 게 중요해요. 그게 없으면 누가 날 알아주겠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그렇기 때문에 기록을 혼자 보는 걸로 끝내면 안 됩니다. 그건 일기니까요. 한 명이라도 봐주는 공개적인 공간에 올린다면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읽어주는 사람이 생깁니다. 팬을 만드는 거죠. 꼭 그들이 나에게 일을 주지 않아도,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는 게 얼마나 안도가 되는지 몰라요


저는 블로그를 오래 했는데요, 2012년부터 했으니 한 8-9년 정도 되었더라구요. 대외활동할 때 만들어둔 뒷 광고를 열심히 하던 블로그는 2014년 정도에 관두고, 새롭게 만든 블로그에는 제가 좋아하는 콘텐츠만 올리다 보니 이제 이웃이 900명 정도 모였습니다. 댓글은 몇 개 달리지 않지만, 제가 가끔 뭘 물어보거나 퀴즈(?) 같은 걸 내면 잘 보고 있다면서 응원의 댓글을 길게 달아주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퍼스널 브랜딩을 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지만 블로그도 하고 인스타그램도 하고 브런치도 하다 보니 요새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듯해요. 


그중에서도 3번이 제일 중요한데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멋들어져 보이는 단어를 보고 겁내지 말고 일단 뭐든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진 한 장만 올려도 되구요, 단어 하나만 써도 돼요. 그냥 쌓아두는 거예요. 꼭 완벽한 글로 표현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어요. 수많은, 대단하고 잘났다고 유명한 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어느 날 아침에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몇 년간 작고 보잘것없는 걸 쌓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돼요. 저도 생각하고 그걸 글로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몇 년을 부러워만 했는데요, 일단 책을 읽었고, 그다음 받아 적었고, 그다음 한 줄을 썼고, 그러다 보니 브런치에도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의 모토는 "됐고 일단 하기!"입니다. 


'내 보잘것없는 글을 보고 누가 속으로 평가하면 어쩌지?'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이건 저에게도 하는 말입니다..ㅎ)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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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 https://brunch.co.kr/@rory/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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