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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직업리포트 11] 퍼스널브랜드 6회차, 이마다

[미래직업리포트 11] 퍼스널브랜드 편. 6회차

세스고딘의 '이것이 마케팅이다(2019)'를 읽었다. 그의 책은 '보랏빛 소가 온다(2004)'에 이어 두번째다. 그 사이 그는 어마한 책을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나에겐 특별하지 않았다. 이번 책도 그냥 지나쳤는데, 미직트가 역주행을 만들었다. 읽는 내내, 이 좋은 걸! 왜 못봤나, 이 좋을 걸! 이제서야 보네 하며 밑줄 좍좍 그으며 한 페이지 페이지 느리게 읽었다. 빠르게 읽어 마땅한 부류의 책인데, 읽을거리들이 많아 속도가 붙질 못했다. 밑줄 그은 것들만 모아도, 몇 페이지가 나올 정도다. 


이 책은 마케팅을 판매행위로만 보지 않는다. 창조행위로 본다. 


"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전에는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 뿐더러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다.(p. 11)"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맞는 고객을 찾기보다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고객을 먼저 찾고 그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편이 더 쉽다.(p. 17)"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 '최소유효시장'이다. 

"마케터는 최소유효시장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메시지, 그들이 기대하는 개인적이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p. 22)"

"당신의 제품은 거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적지만 당신의 세계관에 동조하고 열광하는 고객(최소유효청중), 애초에 당신이 섬기려고 했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p. 38)"

"소수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p. 82)"


마케터는 이런 시장을 찾고, 이런 고객을 섬기며 비전을 제시하는 이들이다.

"뛰어난 마케팅은 통 크고 과감한 자세로 '더 나은 대안을 알고 있으니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다(p. 65)"

"우리는 과제나 물건이 아니라 감정, 위상, 유대감을 판다(p. 70)"

"항상 찾고 소통하고 해결하고 주장하고 믿고 보고 시험하라.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항상 틀리라는 것이다.(p. 76)"



이 책은 이렇게 마케팅을 다시 해석하고, 다시 의미를 부여한다. 마케팅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가치를 부여하게 만들고, 마케팅을 잘 모르고 있는 사람에겐 마케팅이 진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분명한 '선'을 제시한다.


이 책을 보며 가장 의미있었던 부분은 '최소유효시장'을 만들어, 그들을 팬으로 만들어 함께 성장하라는 메시지다. 예술가를 비롯해 프리워커로 움직이는 이들에게 더 없이 중요한 이야기다. 광범위한 팬을 만드는데 시간을 쏟기보다, 최소한의 고객이라도 꾸준히 만나 그들을 팬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길 했는데, 이 책에 그 내용이 다양한 각도로 조명이 되어 있다. 그의 생각을 통해 그간 가졌던 생각이 좀 더 분명해졌다(고맙습니다. 세스고딘) 이걸 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퍼스널브랜딩'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고, 미직트 6번째 모임에 참여했다. 즐겁게 토론이 이어졌다(이번에도 지하철에서 줌으로 참여했다. 소곤소곤) 집에 도착할 즘, 조별 모임이 끝나고 조연심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그의 핵심메시지는 이렇다. 


1. 모든 사람은 각자의 철칙으로 움직인다. 그들이 얻는 것을 기억해라.

2. 고객과 고객은 연결되어 있다.

3. 마케팅은 잘 파는 것이고, 브랜딩은 잘 팔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게 만든다.


이렇게 6번째 미직트_퍼스널브랜드 편을 마쳤다. 7번째는 '핑크펭귄'이다. 이 책도 기대가 된다. 앞 페이지를 조금 봤더니, 벌써 눈이 블링블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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