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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 한 판 정리(2018년/11월)

만약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긴 글을 쓴다면 어떤 것들이 소재가 될까.


1. 공사장, 예술경영대학원, 인스파이어드 @ 제주에서 비롯된 낯선프로젝트

1) 낯선 대학 1,2,3

2) 낯선컨퍼런스

3) 낯선대학y2017, 2018


2. 퇴사 준비생의 도쿄 리뷰에서 시작된 - 경험 공유 살롱 리뷰빙자리뷰

- 리뷰빙자리뷰 1 ~ 16


3. 스토리펀딩 프로젝트 기획에서 출발한 30일, 100일 프로젝트

- 100일 프로젝트 시즌 0, 시즌 1, 2, 3

- 30일 프로젝트 


4. 트레바리를 참고해 시도해 본 북클럽

- 매거진 b 츠타야 리뷰


5. 비마이비 라이프스타일 컨퍼런스에서 생각한 부띠크 컨퍼런스

- 평생직장 개뿔 개인의시대 컨퍼런스


6. 조직생활 잘해 보고자 시도한 동호회

- 다공동, 통통배, 사람책 프로젝트


7) 개인적인 관심으로 참여한 여러 클럽/이벤트

트레바리, 문토, 독서모임들, 북바이북 작가 번개


정도가 되겠다.


낯선대학은 2016년에 시작했고, 내가 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그니쳐가 되었다.

최근에는 리뷰빙자리뷰가 그 몫을 하고 있다.


낯선대학은 마흔에 접어들며, 막막했던 직장생활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대학원을 가려했다. 서른을 그렇게 돌파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계, 새로운 생각을 통해 막힌 길을 뚫고 싶었다.


나의 스물은 재미있게 빛났다. 하지만 서른은 까마득했다. 공대를 졸업하고 뜬금없는 분야로 뛰어들었다.

바로 축제판이다. 대학 내내 공부보다 동아리 활동을 결과다. 선배 소개로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사무국에 입사했다. 일이 재미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돈을 받으며 한다는 게 너무 신났다. 물론 그 돈은 유흥과 놀이로 탕진할 수 있는 돈도 없었고, 미래를 위해 축적할 수 없는 수준도 아니었다. 그냥 삶이 유지되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서른을 맞이한다는게 좀처럼 납득되지 않아 선택한 것이 예술경영 대학원이었다. 바람대로 그곳을 거치며 네트워크가 쌓였고 자연스레 관련 분야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직은 쉬웠다. 대학원 선배를 통해 축제에서 공연기획사 마케터로 옮겼다. 남양주에서 서울로 들어왔다.

물론 잠깐 동안의 일이었다. 나는 축제판에서 나의 한계를 느끼며 어학연수를 결정했고, 떠나기 전 남는 시간 동안 데이비드 카퍼필드 내한공연 마케팅 팀장 역할을 맡게 되었다. 마케팅을 해 본 적 없었지만 대학원에서 배운 서툰 이론과 마케팅을 좀 한다는 분들에게 속성으로 전수를 받아, 그 일을 수행했다.


그렇게 6개월 일하고, 난 서울에서 런던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1년.

목적하고 목표한 유창한 영어는 못 찾겠다 꾀꼬리가 되어 어디론가 날아갔다.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열중한 건 재미있게 지내는 것이었다. 운 좋게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를, 힐튼호텔에서 연회 서비스를 캠든타운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푼돈을 벌어 라이언에어, 이지젯 같은 저가 항공을 이용해 유럽 곳곳을 돌아다녔다.


테마는 문화예술과 축제였다. 그런 쪽만 관심이 갔다.

베를린 게이 퍼레이드, 발렌시아 불축제, 아일랜드 더블린, 에든버러 축제 등등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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