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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 폴인 롱블랙 그리고 보마켓

어떤 이야긴, 몸을 쓰게 한다. 롱블랙의 보마켓이 그랬다.


1) 퍼블리란 곳이 있다. 직장인을 위한 리포트를 발행한다. 아는 분들은 알고, 잘 모르는 분들에겐 '직장인판 해피캠퍼스'라고 하면 아하!한다(필요한 리포트/자료를 유료로 구매하는 곳이란 의미로! 요즘은 구독형태로 전환했다). https://publy.co/ 

2) 리포트로 얼마나 돈을 벌까? 싶지만, 시장은 그들의 가치를 크게 평가했다. 최근 135억 투자를 받았고 누적으로 200억을 투자 받았다.

3) 2017년에 발행된 '퇴사준비생이 도쿄' 리포트가 3,000만원 이상 판매가 되었다. 나도 그때 그 리포트를 구매했고, 그렇게 퍼블리와 이어졌다.

4) 중앙일보에서 사내 벤쳐로 시작된 '폴인'이란 서비스가 있다. 처음 등장했을때, 퍼블리와 비슷하네!란 평이 많았다.

5) 퍼블리는 에디터들의 대활약이 돋보였고, 폴인은 기자 네트워크로 고퀄(우와 이런 분을 섭외했다니!)의 리포트를 발행했다. 퍼블리가 콘텐츠에만 집중할 때, 폴인은 다양한 이벤트(컨퍼런스 등)를 통해 금새 퍼블리 원톱 체계를 흔들었다.

6) 난 폴인이 초기에 만든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하게 되어, 폴인과 이어졌다. 그걸 계기로 중앙일보(온라인판)에 기사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건 가문의 영광이었다.

https://news.v.daum.net/v/20181030084228768

7) 폴인과 관계는 2019년, 스터디 모더레이터로 활동을 하며 더 긴밀해졌다. 

https://www.folin.co/study/468

https://www.folin.co/study/614

8) 그렇게 서로 돕고 돕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폴인의 리더 였던 '임미진 기자님'의 역할이 컸다.

9) 그런 그가 올해 폴인을 그만두고, 폴인의 동료였던 분과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매일 한 개의 아티클만 소개하고, 그 아티클은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 '롱블랙'이란 서비스다. 그러니까 묵혀 두고 읽을 수 없는 서비스다. 그날 꼭 읽어야만 한다. 

https://www.longblack.co/ 

10) 난 그 서비스의 유료 구독을 신청했고(의리이자, 신뢰), 매일은 아니지만 롱블랙의 큐레이션에 박수를 치며 그들이 펼쳐내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감탄하며 보고 있다.

11) 지난 주말에 나온 이야기는 '보마켓'에 관한 것이었다. 남산맨션에서 시작된 작은 가게 '보마켓'이 최근 서울숲에 4호점을 냈다. 이 가게인데 가게가 아닌, 레스토랑인데 레스토랑이 아닌 이곳의 이야길 보고 너무 흥미로워 지난주 목요일에 1~3호점을 다녀왔다.

12) 그리고 오늘 성수로 가서, 4호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한민국에 있는 보마켓은 다 가본거다. 

13) 오래전 부모님은 수퍼마켓을 하셨다. 슈퍼마켓 사장님의 아들로서, 마음속에 가게에 대한 로망이 있다.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과자를 팔았고, 난 어른들에게 이야길(콘텐츠) 팔고 싶다. 언젠가..말이다.

14) 그래서 보마켓 이야기가 훅 땡겼고, 보마켓 투어에 나선 것이다. 

15) 이젠 보마켓같은 멋진 이야길 품은 멋진 가게를 만드는 것을 고민해야지.


[1호점] 남산맨션 - 이곳에 가게가 없어, 불편을 겪던 중. 직접 가게를 차렸다. 그게 시작이었다.


[2호점] 경리단길


[3호점] 서울로길


[4호점] 서울숲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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