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월13일 no.13
롱블랙 1월13일 no.13
긴자소니파크 : 도쿄 한복판에 공원 만든 소니, 브랜드를 얻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63
1. 매일 도쿄에서 낡은 건물이 파괴되고 새 건물이 올라가잖아요. 소니 빌딩도 그 중 하나로 매몰된다면 '소니다움'이 부족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특한 건물을 짓는 걸 넘어 재건축 과정 자체를 소니답게 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새로운 건물을 바로 지을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습니다.
2. 옛 빌딩을 허물고 새 빌딩을 짓기 전의 휴식기. 소니는 긴자소니파크를 소개하며 '창조적 파괴'란 표현을 씁니다. 사업을 하는 회사로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창업 이래 늘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모토를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그 생각이 곧 브랜드 가치가 되었고요. 공원을 만든다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여백입니다. 여백을 먼저 디자인하고 빈 공간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사람이나 물건은 움직이기 시작하면 꼭 덧셈을 하듯 불어납니다. 처음부터 가득 채우면 다양한 공간 사용법이 생길 수 없죠.
4. 공원은 도시의 여백입니다. 공원에서 사람들은 제각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고, 산책과 조깅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죠. 공원이 자유로운 이유는 정의되지 않은 여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5. 소니다움을 계승하기 위해 긴자소니파크를 설계하며, 다음 세 가지 질문을 거듭 던졌다고 해요. 1)새롭게 정의했는가 2)세상에 물어보았는가 3)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갔는가
6.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과 여백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독특한 활동을 계속 벌여서 고객 호기심을 자극해야 해요. 또 이를 해석하고 즐기는 방법을 고객에게 맡겨 여백을 두어야 합니다.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니파크에는 활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이나 안내소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스태프와 고객 사이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어져 소니파크를 좀 더 깊이있게 알릴 수 있었어요.
인스타 #sonypark https://www.instagram.com/explore/tags/sonypark/
2022년 문장채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롱블랙'을 매일 챙기려 합니다. 하루 한 개의 아티클이 발행되는데, 하루가 지나면 못 봐요(물론 어찌저찌 가능한 방법은 있습니다. 가령 샷추가!). 그래서 매일 롱블랙을 챙겨보고자, 이 프로젝트를 하려 합니다. 왜 하필 롱블랙이냐구요? 글쎄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만나면 얘기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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