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1월14일 no.14
롱블랙 1월14일 no.14
박영식 : 버틸 때와 버릴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66
1. 아버지가 삼원가든을 하면서 타협하지 않았던 것이 딱 세 개 있습니다. 퀄러티, 서비스, 위생이죠. 저는 철칙을 거꾸고 뒤집었어요. 청결을 맨 앞에 뒀습니다. 지금은 컨셉 좋고, 맛있는 집이 너무 많아요. 이런 가운데 우리가 앞설 수 있는 건 철저한 위생 관리죠. 이건 의외로 못 따라 옵니다.
2. 지금 외식 시장엔 힙한 플레이어들이 쏟어져 나옵니다. 인스타를 베이스로 올라오는 자극적인 음식과 매장 사진도 흥행에 한 몫 하죠. 인스타 홍보에 계획적으로 매달리는 외식업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핵심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오래 못합니다.
3. 박사장은 틈만 나면 미국에 날아갔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를 읽으려고요. 인스타만 켜면 맛집 트랜드가 넘쳐나지만, 진짜를 보고 오는 경험이 기본 자세라고 말합니다.
4. 박 사장은 압구정, 청담동 일대의 스타 셰프부터 천천히 섭렵했어요. 맛집 히트상품을 소개하고 제품화하는 플랫폼 '캐비아'를 만들었죠. 레스쁘아의 임기학 셰프부터 오복수산, 라미옥, 켄로쿠 우동 등 140여개 식당과 손잡고 RMR 밀키트를 만들어요.
5. 며칠 전 고급 식당에 갔는데, 20대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거예요. 1억원 대 연봉자도 쉽게 가지 않는 곳인데 말이죠. 요즘 세대는 당장 내일 라면을 먹더라도, 오늘 먹을 저녁은 훌륭한 한 끼를 즐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 저항이 없어진 요즘, 소비자는 진정성 있는 기획자의 등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바로 '쉽게 채용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이미 자기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들을 포섭할 방법은 채용이 아닌 협업입니다.
캐비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kaviar_official/
2022년 문장채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롱블랙'을 매일 챙기려 합니다. 하루 한 개의 아티클이 발행되는데, 하루가 지나면 못 봐요(물론 어찌저찌 가능한 방법은 있습니다. 가령 샷추가!). 그래서 매일 롱블랙을 챙겨보고자, 이 프로젝트를 하려 합니다. 왜 하필 롱블랙이냐구요? 글쎄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만나면 얘기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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