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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저 분에게 이 건물은 어떤 의미일까? stpmj

롱블랙 1월26일, 문장채집 no.25

롱블랙 1월26일, 문장채집 no.25

stpmj : 도발적 리얼리즘, 질서를 살짝 비틀 때 독창성이 나온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77 


1. 실험성에 대한 집착이랄까요. 한번도 평범한 결과물을 본 적이 없어요. 레퍼런스가 없는 실험작을 매번 내놓은 느낌이었어요.


2. 퇴근하면 우리만의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매년 최소 다섯 차례의 공모전에 늘 도전해 왔어요. 제 아이디어가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싶었습니다. 퇴근 뒤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습관은 지금도 이어가고 있어요.


3. 전 잘 만든 건축물은 잘 만든 옷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고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새로운 제안을 해야 하죠.


4. 제약을 발견하면 오히려 신이 나요. 우리가 받아들어야 하는 조건을 공을 들여 들여다보면 반드시 거기에서 좋은 답이 나오거든요.


5. 부동산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평생을 바쳐 모은 재화잖아요. 그만큼 소중한 것이고, 그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반영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민해요. 저 사람에게 이 건물은 어떤 의미일까. 그 사람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에 딱 들어맞는 건물을 설계하는 건 일종의 심리 게임 같아요. 제가 낸 답이 맞았다고 생각할 때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죠.


stpmj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stpmj_official/ 


2022년 문장채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롱블랙'을 매일 챙기려 합니다. 하루 한 개의 아티클이 발행되는데, 하루가 지나면 못 봐요(물론 어찌저찌 가능한 방법은 있습니다. 가령 샷추가!). 그래서 매일 롱블랙을 챙겨보고자, 이 프로젝트를 하려 합니다. 왜 하필 롱블랙이냐구요? 글쎄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만나면 얘기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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