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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혹은 프리워커, 일의 시작

김하나 황선우의 대화 첫번째

 

프리랜서 혹은 프리워커를 위한,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의 대화입니다. 1편.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

1편 - 프리랜서 적성검사


https://www.youtube.com/watch?v=QDJfDjG9ha8&list=PLBHZfE0oblizGhhB7JiNh8L6s57fmA6uD&index=1&t=7s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의 책을 읽었고, 그들과 관련된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여자 둘이 일하고 있습니다'까지 이르게 되었다. 프리워커 3년차에 접어든 내게, 너무나도 꿀같은 이야기들이 흐르는게 아닌가. 그들 대화 일부를 채집해야지 싶었는데, 퍼블리에 그들 이야기가 연재되었단 걸 알게되어~ 회사 계정으로 입장해 주옥보다 더 빛나는 그들 대화 몇을 기록한다. 아래는 지극히 일부고 전체 본문을 보는 걸 추천한다(본문을 보기 어렵다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본 채집글은 '문장채집' 매거진보다 '퍼스널브랜딩' 매거진이 더 어울릴 거 같아 이곳에 심는다.


1. 김 - 재능과 성실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프리랜서가 더 유리한 조건처럼 느껴집니다.


2. 김 - 프리랜서 14년차인 저는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으면 불안합니다. 매일 어딘가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는 상태가 저에게는 훨씬 안정감에 가까워요.

3. 김 -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안 들어오면)불안에 둔감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프리랜서 생활이 잘 맞는 요인 중 하나. 불안에 둔감하기에 다른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4. 황 - 시간을 스스로 운용할  있다는 게 프리랜서의 아주 큰 장점같아요. 하지만 조직 밖으로 발을 내딛고 혼자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간다는 게 무서웠어요.


5. 김 - 안정과 불안정에 대한 정의가 다릅니다. 어떤 이는 월급에서 안정감을, 어떤 이는 시간을 유연하게   있다는 데서 안정감을 느끼죠.


6. 황 - 프리랜서가 돼 보니 걱정만큼 불안하지 않았아요. 여러 가지 계기로 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죠. 주변에서 부추겨주거나 이끌어주고, 스스로도 모색하면서 새로운 일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요.


7. 김 - 회사 다닐 땐 카피 쓰기가 전체 일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 나머지는 회의, 회의, 회의. 공유하고 설득하고 합의하는 과정. 그래서 프리랜서가 된 초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 되니, 너무 좋잖아!라고 생각. 나중에 회사에서 나 대신 처리해 줬던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해 자각. 가령 회계 정산 영업 홍보 등. 프리랜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시에 하고 싶지 않은 일에까지 멀티가 되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8. 황 - (일에 대한)  상상력이 부족했죠. 일의 형식과 파트너가 다양해지면서 일의 스케일도 확장할 수 있었어요.


9. 황 - 물론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의 성공도 프리 선언을 한 제게 도움이 컸어요. 이 책을 콘텐츠 업계의 실무자이자 결정권자인 30대 여성들이 무척 좋아해 줬다는 점도 프리랜서 생활 출발에 이점이었죠.


10. 김 - 프리랜서가 되면서 나의 핵심 역량은 뭘까,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질문을 많이 던져보게 됐어요.


11. 황 - 심리적인 소속감이 중요했던 사람이 프리가 되었다면, 일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해요. 명함으로 내밀  있는 회사가 사라진 대신 저에게는 책의 이름이 주는 소속감이 생긴거 같아요. 책을 좋아해 주는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 속에서 이뤄진 무형의 커뮤니티 속에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12. 황 - 큰 팀을 이뤄 일하는 게 그리울 때가 있는데, 그래서 혼자 글 쓰는 일 말고 스탭들과 함께 하는 일에서 채워지는 부분이 있어요. 아주 작은 단위라 할 지라도 나랑 같이 일하는 기획자, 출판사 에디터, 포토그래퍼 같은 사람들을 난의 팀이라 여기며 최선을 다하고,  과정에서 함께 뿌듯함을 느끼는  회사 안에서 느끼는 팀워크만큼 감정적인 만족을 주는 거 같아요.


13. 김 - 이다혜 작가님의 칼럼 <프리랜서 십계명> 중 첫번째가 '나대라'였어요.

https://news.v.daum.net/v/20190626215611563 


14. 황 - 넓은 시야를 갖고 본인의 커리어를 바라볼 줄 아는 것도 중요한 조건. 제안받은 일을 다 받지 않고 잘 거절하고, 때로는 누가 시키지 않은 일도 만들어 해야 커리어의 방향성이 생기니까요. 남들에게 제안받은 일만 하다 보면 색깔이 또렷해지지 않아요... 프리가  이후로는 아무도 나의 미래를 대신 살펴주지 않아요. 독립해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팀장이 돼야 해요.


15. 황 - 정세랑 작가님은 청탁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은 내가 하지 않는다'를 얘기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할 수 있는 일인가, 보상이 충분한가..도 필요하지만 꼭 나여야만 하는가?를 물어보는 거죠.


16. 김 -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돈으로 내가 결국 사고 싶은 게 시간 여유라면, 돈을 덜 벌더라도 원하는 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이미 남는 장사


17. 황 - 프리로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일과 맺고 있는 관계나 업계 상황 외에도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좋겠어요. 나에게 돈이란? 시간은 어떤 의미? 제 경우 회사 생활을 바쁘게 할 때는 내 시간을 바치는 대가로 연봉을 받고, 그렇게 쪼들리는 시간 가운데 얻을  있는 최적의 즐거움을 소비에서 찾았어요.


18. 김 - 회사는 집중적으로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 그 시간이 쌓여 결국 프리의 바탕도 되어주는 건 확실해요.


19. 황 - 큰 예산을 운용해 본 경험, 같이 일한 네트워크가 프리의 자산이 되기도 하죠. 조직 안에서 그런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는한 경험하면 좋겠어요. 누구나 프리로 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점점 진리가 될 테니까요. 퇴사 준비를  한다는 , 다니는 동안 나라는 브랜드의 연관검색어를 많이 만들어두는  같아요.


*2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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