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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팬을 들뜨게 하는 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동료를 뜨겁게 만드는 말,

팬을 렬렬히 들뜨게 하는 말!

두 선수의 인터뷰에서 배웁니다.

1. 얼마전 [한국vs이란] 전이 끝나고,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 은 인터뷰에서..

"많은 팬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더 큰 점수 차로 이기지 못해 아쉽다"면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대표팀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손흥민은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선수들의 희생정신 덕분이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걸 보면서, 정말 손흥민! 짱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말을 잘 할까! 싶었다. 국민들은 승리를 떠나, 선수의 이런 말에 감동해 다시 축구를 찾게 된다.


https://sports.v.daum.net/v/20220324222101409 

이란전 선제골 직후 포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2.  오늘(4월2일)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SSG vs 넥슨] 전이 끝나고, 40년 역사상 첫 9회 #퍼펙트 가 나왔다(하지만 연장전이 이어져 그는 승리투수에 만족). 그 주인공인 SSG #폰트 는 인터뷰에서.. '퍼펙트가 무산 된 것이 아쉽지 않냐?란 질문을 받았다.


"타자들이 점수를 못낸 건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던지는 동안 좋은 수비를 해줘 그 부분에 너무 감사했다. 오늘 9이닝 퍼펙트도 한 팀으로 만든 기록이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내 머릿속에 기억되는 기록을 남겼으니 상관 없다. 팀이 이겼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그런 건 없다. 이 분위기를 이어 우승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https://sports.v.daum.net/v/20220402190709801 


이 인터뷰를 보고, 손흥민 인터뷰까지 오버랩 되면서. 이들은 훈련 말고도 인터뷰도 훈련했나? 싶을 정도로 진심 탁월했다. 본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정말 멋지게 반사해, 모두에게 그 빛을 뿌렸다. 


동료의 마음을 비추고, 팬들의 마음을 빛나게 했다.


이들의 한마디가 축구와 야구에 마음을 접고 세상의 무수한 판타지로 떠아간 이들을 다시 당기는 멋진 '중력'이란 걸 우린 안다. 나도 이런 중력을 가진 말을 하고 싶다. 연습해야지. 


그나저나 #엘지 는 개막전에 만난 기아를 9:0으로 이겼다. 특히나 #양현종 을 넘었다(그는 엘지 저승사자. 전 구단 중 엘지를 대상으로 가장 많은 승을 챙겼다) 좋은 시작이다. 올해 우승....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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