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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잘린송 Feb 13. 2022

너의 마음을 믿는다는 것

누군가를,

신을,

상황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힘들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믿어 볼 수밖에.


무엇을?


너와, 시간과, 의사진들과,

우리의 운명과 사랑을.

그리고 내가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불행을 믿고 이 순간을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네가 무사할 것이라 믿는 것보다 쉬운 이유는 뭘까?


기적은 있는건가?


난 있다고 믿어 볼 것이다.


그래서 겨우 밥 한술 뜨고 믿어 볼 힘을 만들었다.


너는 무사할 것이라고,

그렇게 나는 믿는다.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함께 할 시간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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