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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잘린송 Feb 14. 2022

기적을 원한다

의사와의 면담은 그다지 진전이 없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심장이 안좋은 이유도 있고 이뇨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뇨제를 그렇게 쓰는데도 불구하고 신장에 무리가 없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서도...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치료를 한다는 말 밖에는 없었다.

계속 이야기 해서 죄송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셔야 하는것은 여전하다는 말도.


이리도 나는 아무 힘이 없는 보잘것 없는 인간이란 말인가.

내가    있는 것은 눈물을 흘리는 , 슬퍼하는 , 사랑한다  하는 ,  아이의 아픔을 공감해 주는것 이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 아이 대신 아파할 수도 병을 치료할 수도 없는 그런 무능한 인간이다.


그래도 나는 기적을 믿고 싶다.

사랑의 힘과 삶에 대한 믿음은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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