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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Dec 31. 2020

그저_글

나의 20대를 보내며_겨우살이

_

살아내는라 참 고생 많았다.

그대여


그 모든 순간에_

모든 슬픔과 모든 억울함과

모든 악과 모든 웃음에

감사했노라 기도한

그 모든 순간이 아름답게

너의 안에 채워졌다

믿는다.


_

쉽지는 않았지

아마 그랬겠지


그 모든 때에_

슬퍼야 할 때

화나야 할 때

웃어도 될 때

그 모든 때를 알기엔

낯선 순간들이 더 많았겠지


그럼에도 잘 살았다

나라는 사람아


_

아직은 모르는 게 더 많아

아득한 그 길 속에 홀로 서있는

아가야


두려움을 알고

우두커니 서있는 사람아


너가 참 이쁘다, 나는


_

아팠지만 덜 아플 내일을 위해

슬펐지만 슬프다 말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해

사랑하고 싶지만 두려웠던 지난날을 보내고

두렵지만 우두커니 나의 자리를 지켜갈

내일을 위해


진심으로 응원할게

안녕 나의 20대

너무 고마웠어.


겨우살이_강인한 인내심,고난을견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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