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_ 브런치 1주년 연재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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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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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의지할 곳이 없다고 느낀 어느 날
세상의 모두가 나를 떠나간 그 밤 그 날
사랑을 알았어요.
여전히 잠은 잘 못 자요
어둠을 뚫고 모든 숨이 느껴질 만큼
날 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언가 더 건강해지거나
무언가 더 행복해지거나
무언가 더 특별해지지 않았어요.
그저 사랑을 알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걸
변하지 않는 시선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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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도를 했어요
감사하다고 더 사랑해달라고
살아가는 동안 그 사랑
전하는 사람으로 키워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