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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Apr 08. 2021

지극히 개인적인_

Roseblossom

_

해가 길어져 어스 푸른빛이 오래가는 날

함께 기운 달달한 술 한잔에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녹여낸 시간이었어요.


사는 매 순간들이 내 뜻대로 되어지진 않았지만

무엇을 이루고자 늘 움직였습니다.

지금 눈앞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듯 보이나

옆에 늘 들어주는 사람들과

여전히 바라는 것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부질없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_


ROSEBLOSSOM

당신의 삶이 장미처럼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래요


모든 자리에 자신을 지키던 가시를 정리하고

어떤 꽃들과도 함께하는 장미를 보며

그 흔하고도 흔하게 그러나 아름다운 장미를 보며

우리의 삶이, 모두의 삶이 각자 자리에서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고있습니다.

_


하_

매일을 살아가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오늘을 살아갈 힘을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힘을 바라며

어젯밤의 나와 수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대부분 눈물로 끝맺는 그 일을 반복하며

생을 움직일 수 있는 마음을 바랍니다.


아직도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들을 쫓으며

세상이 원하는 무언가를 보여줄 수 없지만

정말 진심으로 진심으로

당신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언젠가 우리가 오늘을 웃으며 말하는

그 어스 프름 한 밤이 또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그렇게 그렇게

기대하고 기다리며 함께 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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