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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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인간의 무절제에 대하여
그 충동적이고
무논리적이며
감정적이기만 한 그 상태를
또 반복하며 상처만 남길 그 일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그 상태를
또 반복하며 상처만 남길 그 일을
알면서도 기다린다.
지나 보내고 나야 아는 그런 미련 말고
바보같이 또 모든 것을 다 내어주기를
받았던 상처보다
지금의 감정에 더 충실하기를
다시 또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가지기를
같은 결을 가진 누군가에게
가치 있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너의 마음은 그만큼 귀하다고
전하고 싶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