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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Sep 15. 2020

그저_글

백합

_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아무도 바란 적 없는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잖아요.

그래서 우린 그 외로움에 지쳐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려는 건 아닐까요?


사람은 가능성에 좀 더 기대하고 집중하기 때문에

뒷모습만 보면서

사랑을,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지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_


나의 시선 나의 목소리 나의 마음이 당신의 뒷모습을 향하고있어요.

그 진심을 알아줄 거라는 욕심은 부리지 않을게요.

아무리 진실된 그 어떤 것도 각자에게는 부질없게 느껴져

등 돌릴 수 있다는 걸 저는 압니다.


우직하게 서있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바보들이에요.

그 바보들은 아플걸 알고서도 서있어요.

이렇게 향한 제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하더라도 저는 늘 향하고 싶어요.

언젠가 당신이 돌아보아도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당신을 향했던 저의 그 마음이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는

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백합_변치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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