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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Jun 21. 2020

그저_글

시선, 마주 보다, 순간

_

우리의 마음이 같은 선상에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고 있을까?


_

인생에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 지나가도

우리가 우리일 수 있는 건

우리가 그때 그 상황에 그 감정에

만났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의미 없는 만남은 단 한 번도 없더라.



_

나는 그때에 너라는 사람이 필요했고

너는 나라는 사람이 필요했을 거다.


_

마주 보는 시선에 내가 더 다가가도

더 주지 못한 마음을 생각한 나는

아마 너를 사랑했다.


_

우리가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찾는다면

모든 때에 적절한 만남을 하늘이 찾아줬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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