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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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은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일하던 머피 대위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어떤 실험에서 번번이 실패한 머피는 그 원인을 무척 사소한 곳에서 찾게 되었다.
그때 머피는 ‘어떤 일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누군가는 꼭 그 방법을 사용한다.’는 말을 했다.
안 좋은 일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지만,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만 할 때
‘머피의 법칙’이란 말을 쓰게 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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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술이 필요한 밤
정말 혼자 있기 싫은 날
아무리 누군가를 찾아도 볼 수가 없다.
사실 그런 날에는 느낌이 온다.
‘아무도 나오지 않을 거야.’
알면서도 연락을 해본다.
거절을 알면서도 연락을 해본다.
거절과 함께하는 더 외로운 밤이 될 것을 알면서 기어이 하고야 만다.
그런 날을 나는 ‘머피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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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를 알기에 누군가가 연락이 오면 느껴진다.
내가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연락이 오면
더욱이 더욱이 느껴진다.
지독한 어떤 무언가에 생각이 많아 나에게 연락한 그 에너지를 느낀다.
생각하는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상황이 되지를 않아 달려가 볼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지만
한쪽에서는 ‘오늘은 네가 혼자 있어야만 하는 날이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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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음에도 거절이 올 것을 알면서 연락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 지독한 외로움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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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면 신이 나를 혼자 둔다고 생각한다.
혼자일 때 기도를 하게 될 테니
혼자일 때 생각을 하게 될 테니
혼자일 때 위로를 하게 될 테니
혼자일 때 정리를 하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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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듯하다.
혼자를 견디는 법을 굳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채우는 건 나쁜 생각들 틈에서 스스로 다독이는 힘이라 생각기에,
그 힘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길러진다.
누군가의 애정 어린
그 시선이 필요할 땐 허락될 것이다.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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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이 혼자 보내야만 하는 밤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되 잊지 마세요.
당신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당신의 외로움과 힘듦을
마음으로 어루만지는 바람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안될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한 그대를
느끼고 있다고
오늘은 함께하지 못해 너무 미안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해치지 않을 시간에
분명 환하게 웃으며 오늘 밤을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잠깐의 외로움이 슬픔과 괴로움이
당신의 전부가 아니라고
그저 잠깐의 ‘머피의 법칙’의 사건일 뿐이라고,
하나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