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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Sep 01. 2020

그저_글

한여름밤의 꿈

_

그대는 어쩌면 그리도 잠시

스쳐갔나요


나라는 사람은 그 자리에 있어요


어떤 말도 하지 못했어요

무너진 가슴이

서로로 인해 다시 세워질 틈도 없이

우리는 잠에서 깨었네요


나라는 사람은 아직 그 자리에 있어요


잠이 들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오늘까지만 하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더 오래 지켜드리지 못하고

우리는 잠에서 깨었네요.


그럼에도 나라는 사람은 아직 그 자리에 있어요

오늘까지만

오늘 밤이 지날 동안만

그렇게 그리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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