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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매니저 Oct 12. 2021

진정한 위로는 역설적이게도

그 사람을 일으켜줄 힘이 없다는 걸 인지하는데서 시작한다

힘들어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며

힘내라는 뜻을 전하고 싶을 때

먼저 생각해야 할것


"나는 저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구나. . ."


1. 저 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으로 힘든지

2. 저 사람이 진심으로 바라는게 뭔지


가령 누군가 연인과 헤어졌을 때,

무엇으로 그를 다시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는 오직 그 자신만 안다.


- 저 사람이 연애의 상처를 금방 털어내고 싶은지

- 지난 연애의 추억을 보석처럼 간직하고 싶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쉬이 그렇지 못하여 괴로운지

- 새로운 사랑을 빨리 만나고 싶은지

- 솔직히 말해, 연인과 영화처럼 다시 재회하고 싶은지


이걸 간과한채, 내 마음과 다 같을거라 생각하고

"지난 번에 걔는 너무 나빴어, 금방 좋은 사람 만날꺼야."

이런 섣부른 위로는 상대방의 마음에 외려 생채기를 내고야 만다.


그 사람에게 가장 힘이 되는 위로는,

오히려 내가 그를 잘 모른다는 걸,

내 말에는 그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없다는 걸

인정하기 시작할 때 나온다.


"어떤 말로도 다 니 마음에 위로를 줄 수 없다는 걸 알아.

나는 그저 니가 어떤 방식으로든 행복해지면 좋겠어."


어떤 사람을 대하든,

 사람 안에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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