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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매니저 Oct 15. 2021

외국어가 모국어보다 오히려 편할 때

감정과 거리를 둘 수 있어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생각하면 

감정과 거리를   있어서,

더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말들은 세상에 떠돌아다는 동안 여러 사람들의 감정이 덕지덕지 묻어버리게 됩니다.


확실히 모국어는 우리 눈과 귀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말들에 맺혀 있는 정서적인 의미가 피부로 먼저 와닿아버리죠.


반면 외국어에 묻어있는 감정은 우리가 빨리 흡수하긴 어려워요.


예를 들어.


- 별로 이성적 감정이 없는 남사친이 대뜸 내게 '좋아해'라고 말한다 :  

반드시 날 사랑한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부담스럽다 (...)


- 별로 이성적 감정이 없는 남사친이 대뜸 내게 ' I like you' :

"yeah, I like you too!'


그래서 때로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더 편하게 들릴 때가 있어요.

제가 외국어에 자신 없는 사람이라 오히려 더.

제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정서들까지 대뜸 저에게 스며들어오는게 아니니까.


  , 일이랑 상관없는 쓸데없는 구실로 감정 소모 자꾸 시키는 회사에 다녔을 , 퇴근하면 매일같이 외국인 언어 교환 모임을 찾아다닌게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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