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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매니저 Feb 28. 2021

마카오타워 티타임에서 배운 사실

남들의 평가보다 내 주관을 믿고 갈 것!

2017년 크리스마스 시즌, 마카오를 혼자 여행한 적이 있었다.

지금 그 추억이 이렇게 절실하게 될 줄 그 때의 나는 몰랐겠지...

코로나 19 터지기 전 이걸 알았더라면.


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많진 않지만 조금조금씩 다녀온 해외 여행의 기억이 보물같다.


마카오 타워의 360도 카페는 천천히 회전하는 건물에서 마카오의 경관을 앉아서 즐길수 있다

방문하기전엔멀미날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약 2시간 동안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차와 함께 3단 트레이 간식이 제공.


여기서 배운 사실은... 

남들이 말하는 것에 휘둘리다보면 나만의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는 거. 

블로그에는 다들 여기 음식 다들 맛이 없다고 말한다. 음식 맛은 아주 별로이고 단지 마카오의 경관을 식사를 하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라고 다들 말했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차와 간식의 맛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는 거다.

마카오 타워 찾다가 한참 헤매서 20분간 걸었기 때문에 배고파서 그랬나??

솔직히 맛있었다.

(내가 맛 느끼는 감각이 좀 둔하긴 하지만)


반면 전날 갔던 미슐랭 가이드에 빛나는 안토니오 레스토랑에서 먹은 바칼하우는 먹기 참 힘들었는데.

첫 맛은 분명 맛있었긴 했다. 그런데 재료가 크림치즈 + 대구 조합이다 보니까 아주 느끼해서 혼자 먹기 물렸을 뿐.

오히려 내가 느끼는 주관적인 맛은 마카오 타워에서 제공한 티 트레이가 더 만족스러웠다는 거다.


마카오 타워에서 제공받은 음식은 남기지 않았지만, 안토니오 레스토랑은 결국 남겼으니 말이다

(아까워서 남은 건 테이크아웃하긴 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게 있다. 

남들의 평가에 좌지우지하지 말고, 일단 내 느낌과 생각을 믿고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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