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글
노랑에 빨강을 섞으면?
빨강에 파랑을 섞으면?
모든 색을 맘대로 섞으면, 원하는 색을 우연히 만난다.
그러나 언제나 정확한 계량을 할 수 없어서 비슷비슷한 같은 색이 된다.
그래서 샛노랑과 새빨강을 섞어도 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언제나 특정색과 특정색이 만나서 선명하고 이쁜 색을 얻는다.
그리고 색을 섞는다고해서 색을 지닌 모든 재료로 섞어서 얻을 수 없다.
예를 들면 크레파스로는 색을 섞는다고 해서 원하는 색을 얻을 수가 없다.
이 삶에 생겨난 규칙들은 그렇게 모두 비슷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꼭 그럴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도 그러하겠는가?
규칙을 그냥 다시 만들거나 이름을 다시 만들어서 노랑이 검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면?
그러면 보여지는 것이나 불려지는 것들은 다 바뀌겠다.
본질은 원래 그대로라해도 그 본질을 인식하는 우리의 표준이 바뀐다면,
그건 그냥 바뀌는 것이 되는 데 사실은 알고보면 근원은 절대 바뀌지 못한 것이다.
사랑도 색깔로 두리뭉실 표현하고,
바람도 색깔로 두리뭉실 표현한다.
특정색을 지정하지 않아도 색이라고 표현한다.
사랑은 무슨 색깔일까?
오늘 문득,
신이 계신다면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길 기도해본다.
나도 사랑을 생각해본다.
사랑이 무엇인가?
사랑의 색깔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