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매력적인가?

드라마를 보면서..

by MONAD

한동안 아파서 도통 기운을 못차렸다.

겨우 먹고 자고 화장실만 다녔다.

그래서 쇼파에 오래오래 누워 안보던 드라마를 하나씩 야금야금 보았더랬다.


흥미롭게도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 드라마가 되어 나온 걸 보았다.


제목도 독특한 파반느,

정확히는 라벨 음악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따온 제목의 소설을 드라마화 한것이다.


박민규작가는 아주 독특한 글을 지었다.

실험적인 내용의 단편들을 쓴 작가인데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사람마음의 유영(遊泳)이 강(江)속인지,

호수(湖水)인지,

아니면 바다(海)인지를 생각해 본 독특한 경험이 되었다.


당연히 그의 소설속 주인공들은 아주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


파반느의 주인공도 그러하다.

그러나 배우는 어쨌든 배우가 아니겠는가?

아무리 못생기게 치장을 해도 매력적인 사람이 바로 배우이다.

따라서 파반느의 여주인공은 아무리 못생기게 치장을 하려해도 여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숨기지 못했다.

고아성 배우는 눈도, 코도, 입도 아주 예쁜 배우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똑똑하고 총명한 사람과 아름답고 예쁜 사람중 둘 중에 누가 더 매력적인가?


호불호가 있겠지만 내게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총명한 사람에게 더 이끌리는 것 같다는 개인적 편견이 있다.


그러나 ...

잠시 생각해보면 나는 예전에 스므살이 되기전에 아주 예쁜 여자를 만난 적이 있었다.

피부와, 눈, 코ㅡ 입... 정말 로 아름다운 사람을 말이다.

그 사람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서 한참동안 시선이 저절로 머물러 있게 되는 걸 어쩌지 못했다.


아름다움이란 어쩌지 못하는 매력이니,

만약이 내가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 오래 본다면,

나는 아마도 총명한 사람이 더 매력적이란 편견을 벌써 버렸을 지도 모른다.


배우도 한 번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가 지닌 신체적 우월함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내가 그를 본 순간, 나는 저절로 말이다.

왜 사람들이 사람에 대해서 덕질을 하게 되고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지를 너무나 잘 이해하게 되는 마음한조각을 갖게 되었다.


나는 배우를 사람하는 사람들을 그래서 이해 할수가 있다.


몇번 안되는 스침일지라도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이미 그런 사람을 만나보았기에...

그러나 총명한 사람은 만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조용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기에

옆에 있어도 모르고 지나가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들의 능력을 경험할 일도 많지 않다.


그런 사람이 나의 일상이 되지 않는 한 ... 그렇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누가 더 매력적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내 마음이 원하는 대답대로 그냥 총명한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대는 어떠한지?


드라마는 흐름을 그려내는 방식이 내 맘에 안들었다.

소설이 더 맘에 든다.


나는 항상 사람을 살게하는 드라마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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