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onad
파랑색을 보면 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생각나요/ by monad
하늘의 북쪽을 계속 맴도는 별 카시오페이아,
북극성을 찾기엔 사실 제일 좋지요.
또렷한 다섯개의 별만 세면 이름을 갖는 별자리,
그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댜채로운 파랑색만 보면 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떠올라요.
이유는 없지만 밤하늘의 깊은 어둠이 가끔 맑은 파랑으로 느껴져서 그럴까요?
누군가는 알파벳 M이었다 W처럼 보이는게
화가 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주는 벌이라지만,
내 눈엔 마치 멋진 음표와 같은 모습이예요.
특별히 비가 오는 날,
공기 중에 둥둥 떠 다니는 섬같은 수천의 빛들이
마치 하나의 사진기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처럼
찰라의 시간에 담긴 그 빛이 허공을 가르며 지나간 자리에 생기는
빛의 음표와 같은 모습이예요.
눈 들어 쳐다보면 노랫 소리가 들리는 별자리라고 나는 말해줄래요.
하지만 날마다 하늘의 북쪽에서 맴만 도는 별이랍니다.
바다와 닿고 싶어도 닿을 수없는 카시오페이아,
살아서는 아름다운 여왕이었다지요.
봄하늘에도
여름하늘에도,
가을하늘에도,
겨울하늘에도
사시사철, 언제나 고개들면 하늘에 보이는 카시오페이아,
우리의 밤하늘에서는 얼마나 간결하게 소박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