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디자인아카데이 아인트호벤에서 '인간과 여가'를 전공하다.
창의적인 디자인, 평범함을 거부하는 디자인, 지속가능성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는 네덜란드.
실제 네덜란드의 디자인과 창의적 건축들을 직접 보고온 1인으로서 위의 내용을 부인할수는 없었다.
'시작부터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까, 환경이 다르니까, 교육과정이 다르니까 그럴꺼야' 라고 쉽게 단정지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하고 디자이너로 활동중이 한 디자이너를 만나고 틀에 갇혀있던 저자의 생각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디자이너가 네덜란드에서 공부를 마치고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는 바로 'so good to be flat'
네덜란드 사람들은 늘 낮고 평평한 지면을 컴플렉스로 여겨왔다. 수면이 지면보다 낮으며 산과 같은 굴곡이 없는 그련 평평한 지면.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 디자이너의 입장은 그 평평한 지면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so good to be flat' 평평해서 좋다는 슬로건을 사용해 네덜란드 정부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평평한 지면의 디자인으로 수직관계가 아닌 네덜란드인들의 수평관계를 보여주고 네덜란드인들의 융통성을 알릴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디자이너가 네덜란드 디자인아카데이 아인트호반에서 택한 전공은 '인간과 여가'였다.
'인간과 여가'라는 전공이 있었다면 아마 저자도 이 전공을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인간과 여가라는 전공 말고도 인간과 웰빙, 인간과 소통, 인간과 생활, 인간과 아이덴티디 등 생소하면서도 창의적인 전공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전공은 디자인의 한 주제이고,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세상에 나아가 융통성을 가지고 소통을 통해 그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어떠한 특정 결과물을 내느냐 보다,
어떠한 사고를 가지고 접근하고,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수많은 고민들과 정의가 그 과정에 스며들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들과 다른 사고, 유연한 생각, 남들과 다르게 일하는 방식들이
네덜란드의 창의적인 디자인, 평범함을 거부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