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요정이 있다?

네덜란드의 분리수거 시스템을 소개하다.

네덜란드하면 생각하는 튤립, 풍차, 자전거 등

자전거가 많은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인구보다 자전거의 수가 많을 정도로 자전거가 생활화가 되어 있고, 스마트 에너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분리수거에 있어서 얼마나 친환경적일까?

실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페트병들은 재활용을 한다고 해도 그 수가 너무 많아 땅에 뭍히고 태워지고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페트병이 분해되려면 자그마치 45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러한 플라스틱 병 분리수거 마저 네덜란드에서는 분리수거가 아닌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걸 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는 쓰레기봉투규정도 없고, 종이/유리병/플라스틱 다른 컨테이너들이 나뉘어 있지만 분리수거를 하는건 본인의 선택이지 필수사항은 아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의 분리수거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것일까.

네덜란드의 도시에서는 집 가까운 곳에 거주증을 찍으면 열리는 쓰레기통이 있다. 그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면 땅으로 쿵 떨어져 버린다. 이 방식은 냄새, 토양 오염, 지하수 오염, 동물의 뒤적거림 등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방법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아주 예전에 사전 분류 폐기물 시스템의 여러 가지 장단점을 비교해 본 결과, 한꺼번에 모아 처리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전 분류 폐기물의 방법은 추가 운송량이 상당하고,  연료비의 상승과 혼잡한 도로 등등의 문제를 고려하여, 미국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인 단일 스트림 정렬 방법을 (single-stream sorting) 도입해서, 지금은 유럽에서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립했다.  폐기물의 95% 이상이 서로 다른 기술의 조합을 사용하여 자동으로 분리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네덜란드 폐기물의 79%가 재활용되고 나머지 부분은 대부분 에너지 생산에 사용된다. 땅이 부족한 네덜란드는  쓰레기를 매립한다는 방법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쓰레기 분리수거 요정설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림 출처: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