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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Dec 28. 2021

모차르트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그의 유작 '레퀴엠'을 제외하고는 맨 마지막에 작곡한 작품이다. 현재 <마술피리>는 어린이용 오페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려지곤 하는데 사실 이 작품은 매우 심오하며 프리메이슨의 사상을 담고 있다. 기독교의 사상에서 벗어나 이집트 이교도의 사상을 숭배한다.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된 파미나는 밤의 여왕의 딸이다. 다음은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이다.

https://youtu.be/s7vJcUogrEI


밤의 여왕은 이집트의 왕자 타미노에게 파미나를 구해오라고 시킨다. 파미나를 구해오면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타미노는 하인 파파게노(마치 춘향전에서 방자와 같은 인물이다)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악인이라 여겼던 자라스트로는 사실 현자였다. 자라스트로는 결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타미노에게 내린다. 타미노는 끝까지 말을 안 하는 고행을 실천한다. 타미노와 파미나는 최후의 고행으로 위험한 굴을 통과해야하는데, 이 때 '마술피리'가 영험한 힘을 발휘하여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태양이 떠오르고 아름다운 두 쌍의 연인 - 타미노와 파미나, 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자라스트로의 축복 속에 행복함에 겨워 노래를 부른다. 삶을 사는 데에 있어 역경은 반드시 있으며,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준다.


아래는 방자, 향단이 같은 역할인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사랑에 빠져 부르는 2중창이다.

https://youtu.be/monEqnT0Eg0


모차르트는 독일어로 이 작품을 썼다. 또한 대화를 할 때는 노래가 아닌 대사로 처리하여 마치 뮤지컬처럼 음악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일의 색채를 띄는 오페라를 만들고 싶어했던 모차르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꼭 오페라 <마술 피리>를 관람하러 가시기 바란다.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하며, 깊은 메세지를 주는 작품이다.


아래 동영상은 <마술피리> 서곡이다. 서곡(overture, 오버쳐)은 드라마 주제가처럼 오페라가 시작하기 전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이다. 오페라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곡이다.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빈 필의 연주로 들어보자

https://youtu.be/s2Gedb05J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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