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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Jan 24. 2022

초등학교에 예체능 전문 강사를!

 현재 초등학교의 예체능 수업은 음악 미술 체육을 전공한 선생님이 아니라, 교대를 나온 일반 선생님이 하고 있다.


몇년 전에는 예체능 전문 강사를 임용했으나, 강사들이 수업은 많고 대우는 정교사에 비해 너무 안 좋아서 불만이 많았다. 정규직 채용을 원했지만, 교직을 이수하지 않았으니 교사가 될 수 없다며 교사들이 집단으로 거부했다. 이후 예체능 전문 강사 임용은 중단되었다.


일반 교사가 음악에 조예가 깊으면 모르겠지만, 대개 교과서로 매우 지루하게 가르친다. 우리 아이들 말로는 리듬치기나 하고 MR에 맞춰 노래부르는 게 다라고 한다.


얼마전 둘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한달간 국악 전문 강사가 와서 여러 민요나 소고를 가르쳤다. 그런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집에 와서도 “군밤 타령”과 “아리랑”을 신나게 불렀다.


초등학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예체능 교육을 하려면 전공한 강사를 채용해야 한다. 음악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악보 읽는 법과 쉬운 노래를 배우고 고학년 때는 학교에 악기를 비치해서 오케스트라 합주를 하거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경우 합창이나 음악극을 하면 좋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음악, 미술, 체육 수업을 재미있게 체계적으로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화를 즐기는 소양을 기르고, 건강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


 예체능을 전공한 많은 사람들이 배출되고 있다. 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직을 이수해야만 교사를 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많지 않다. 교육학을 공부해야 한다면 연수나 단기 교육을 시켜도 좋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인적 자원을 이용하면 초등학교에서 즐거운 예체능 수업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국영수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생을 즐기는데는 예체능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이 어서 변화하길 바란다.


#초등교육

#예체능

#전문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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