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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Mar 25. 2022

코로나 이후의 삶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를 배웠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우리가 쓸데없이(?) 바쁘게 많은 일을 벌이며 살았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모임도 줄었다. 그러나 사회는 굴러가고, 우리의 일상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예전엔 왜 그렇게 많은 일들을 벌이고 산 걸까. 안 그래도 바쁜데 말이다.


드디어 우리 집에도 코로나가 상륙했다. 남편만 걸렸다. 남편은 안방에 격리되었다.


도대체 코로나는 언제 끝날까? 코로나가 끝나도 몇년 후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할 거라니 지구가 단단히 병이  것이 틀림없다.


코로나를 3년째 겪으며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선진국의 의료 시스템이 허술하고, 재택 근무로도 회사가 굴러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한가한 시간이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 해외 여행을 안 가도 국내에 갈만한 곳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구와 인간외의 생명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앞에서 목도하게 되었다. 그들의 고통이 그대로 인간의 삶을 망가트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나면 과연 우리들은 달라질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생산이 곧 부를 창출하는 이 시스템에서 생산을 줄이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능과 맞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공산주의는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 통제가 심해지면 권력층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자본주의로 운영되는 시스템에서 환경은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지만 자본주의는 이미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괴물로 자란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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