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국제 학교에 다닌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 신입생이라 무엇이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3개월간 저희 가족이 느꼈던 점들을 말씀드릴게요
<좋았던 점>
1. 교복이 간단하다
저희 학교의 교복은 달랑 티셔츠 한 장이에요.바지는 남색 아무거나 입어도 되요. 중고등학교는 베이지색 바지를 입어 유치원-초등학교와 구분해요.
교복 가격도 싸고 잘 구김이 가지 않는 천이라 빨아서 탁탁 털어 널면
바로 입혀도 되요.
중국 로컬 학교도 교복은 티셔츠와 잠바더라고요. 우리 나라도 하루 빨리 교복이 간단해졌으면 좋겠어요
2. 선생님이 친절하고 언제든 소통 가능하다
한국에선 유치원 선생님은 친절하지만 초등학교부턴 선생님이 좀 엄하잖아요? 근데 미국 국제학교 선생님들은 참 친절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교부터는 선생님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유치원 때처럼 문자보내기도 영 조심스럽고..
선생님의 전화번호는 안 알려주지만 이멜이나 어플을 통해 언제든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요.
또한 저희 아이가 수업을 받으며 겪는 어려움을 말하면 매우 고마워하면서 어려움을 같이 해결하고자
노력해요.
3. 재미있는 수업 형태
과학은 주로 실험을 통해 배워요. 아이들이 실험을 많이 하는데 사실 이론은 좀 약해요. 수학도 많이 약한 편. 일단 좋은 수학, 과학 선생님이 없어요. 베이징이나 상하이는 다르겠지만 전세계 국제학교는 교사 부족으로 늘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요. 한국에는 좋은 수학 샘이 참 많은데.. 영어권 대학 학사학위가 있으면 국제학교 교사를 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심지어 중고등학교는 수학샘, 과학샘을 못 구해 인강으로 가르쳐서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지요)
음악도 이론보다 실제 연주를 많이 해요. 요즘은 크리스마스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지요.
작은 아이는 처음으로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웠어요. A-Z를 배웠어요 각 알파벳마다 해당하는 단어를
만들기로 배웠어요. 예를 들어 i는 이구아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