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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Mar 27. 2022

인도 가정식 요리 수업

인도 집밥은 어떻게 만드는지 너무 궁금해서 내가 생각해도 너무 용감하게 찾아간  인도 가정식 쿠킹클래스

한국인은 나 혼자! 중국인 엄마 두명 포함 동양인은 딱 3명 

그래도 인도 엄마가 만드는 가정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내가 보기엔 커리와 비슷한데 커리가 아니란다. 

감자, 양파, 브로콜리등 야채를 우루루 넣고오래 끓이는 “파브 바지

레시피는 아래 링크이다. 

https://www.vegrecipesofindia.com/pav-bhaji-recipe-mumbai-pav-bhaji-a-fastfood-recipe-from-mumbai/#wprm-recipe-container-136147

이 모임은 국제 학교 엄마들의 동아리이므로 다들 음식을 하나씩 싸오는 “팟럭 파티”의 형태이다.    

 내가 만들어간 만두. 

중국은 시장에서 직접 만든 만두피도 팔아서 속만 준비하면 금방 만들 수 있다        

일본 엄마가 만든 치라시 스시!나는 치라시 스시를 참 좋아하는데 

치라시=흩뿌린다 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다 차리고 보니 이렇게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오늘의 대화는 어쩌다 보니 

중국인들의 무례함” 에 대한 성토대회가 되었는데 각국 사람들이 어찌나 열을 올리는지 ㅋ 

정말 쉴새 없이 쏟아내더라. 

새치기부터 시작해서 불친절한 공무원들, 

엉망인 교통질서, 불친절한 중국항공 블라블라

 중국은 교통질서가 거의 지켜지지 않아 파란불인데도 길 건널 때마다 차들이 쌩쌩 달리고, 아이가 차에서 내리려 하면 뒷차가 너무 빵빵 클랙션을 울려서 나 역시 요즘 지치고 있었다. 심지어 고속도로 한 가운데 주차를 하고 전화를 받는 사람도 있다!

근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솔직히 재미있었다! ㅋ

그러나 중국인 엄마들도 두 명있는데 이렇게 중국인들의 매너없음을 얘기해도 되나 싶어 나는 살짝 좌불안석!맞장구치기도 그렇고 중국인 엄마들의 심기를 살피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ㅋ


오늘 온 중국인들은 둘다 홍콩, 대만 출신이라 본토 출신이 아니라서 본토 사람들의 매너없음이나 공중도덕을 안 지키는 것에 동의하며 이야기에 참여했다. 본토출신과 자기들은 다르다고 느끼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중 한 분은 열을 내며 홍콩과 본토의 문화 차이에 대해 말씀하셨다. 


“교육을 잘 받은 중국인들은 중국이 공중도덕 안 지키는 거 걱정해. 

근데 대다수가 다 안지키니 어쩔 수 없어. 중국은 계속 가난하다가 부자가 된지 얼마 안 되서 그래”

 물론 본토가 아닌 홍콩에서 온 분 이었지만 (그래서 시각이 좀 다르지만), 중국인이 스스로 자신들의 상황을 알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실 우리 나라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지. 스스로도 그렇게 평가하고.

“갑자기 부자가 되서 민도는 낮고 졸부근성이 있다”

1990년대,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그런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시민의식이나 공중 도덕의 수준이 훨씬 높다.4시간 연속 각국 액센트가 혼재된 영어듣기 평가(!)를  하고 와서 머리는 좀 아프지만 그래도 특이한  경험한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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