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학교 행사가 많다.
오늘은 운동회가 열렸다. 국제학교는 운동회를 어떻게 하나 궁금했지만 장애물 경기, 공 들고 이어달리기, 피날레는 줄다리기 ㅋㅋ 한국과 비슷했다.
다만 유치원~고등학교까지 한 학교에 있으니 모두가 참여한다. 학년별로 안 나누고 유치~고등을 무지개색 7개 팀으로 나눈다. 해당하는 색의 티셧츠를 입고 같은 팀은 같이 운동에 참여한다. 교사도 각자 속한 팀이 있어서 해당하는 색의 티셔츠를 깔맞춤해야한다.
단, 형제자매는 무조건 같은 팀이다. 그래야 안 싸운다나. 내가 보기엔 언니나 오빠가 동생들 좀 돌보며 운동회하라고 그런 룰을 만든 거 같은디 ㅋㅋ 수자매는 보라팀이었다.
여튼 첫 운동회가 무사히 끝났다. 다친 사람 없으면 된거지 모. 재밌었다고 하고. 둘째는 집에 오자마자 2시간 쿨쿨 낮잠 주무심 ㅋ 아이들은 보라팀이 7팀중 6등 했다고 울상. 1등한 노랑팀은 메달을 받았다. “왜 노랑팀만 메달 받지?” 둘째 아이 친구가 친구 엄마에게 물었다. “1등만 주는 거야. 초록팀도 엄청 잘 했지만 2등이라 메달 못 받았자나.”
옆에서 내가 들으며 “이런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하고 말하니 친한 엄마들끼리 같이 ㅋㅋ 웃었다.
여튼 메달은 못 받았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안 다치고 왔으니 됐음. 영어로 규칙 설명하는데 알아듣고 게임하고 온 게 어디야 ㅋ
초여름에 들어서고 있는 요즘 우한은 정말 습하다. 양쯔강과 수많은 호수의 도시인 우한은 내 평생 전혀 보지 못했던 “헤비”한 안개가 무엇인지 요즘 자주 보여준다. 여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 내리쬐겠지. 우한의 별명은 “중국의 불가마”ㅋㅋㅋ 중국에서 여름에 제일 더운 도시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이다! 그래도 작년 8월에 와보니 40도 정도. 뭐, 서울이랑 비슷. 아니면 서울보다 시원하기도. 작년에 서울이 너무너무 더워서 그랬을 것이다.
중국 정부가 40도 넘어도 매일 39도나 38도로 발표한다고 한다 ㅋㅋ 여튼 에어컨 없으면 못 사는 날씨. 내리쬐는 해도 서울보다 위도가 낮아서 더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거 같긴 하다. 난 6월에 애들 방학하면 7월 한달 우한의 여름을 피해서 한국에 들어가야지. 서울도 뭐 그리 다를 것 같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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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1.
2019.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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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8.
2019. 5. 11.
2019. 5. 11.
스텔라언니
(rosellin)
음악과 삶에 대해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중을 대상으로 음악을 강연하고 책을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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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한양쯔국제학교 운동회|작성자 스텔라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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