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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Jul 04. 2023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바그너는 19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입니다. 그는 독일의 신화, 역사를 소재로 오페라를 작곡하여 게르만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성격이 괴팍하고 동료 음악가들을 흉보고, 유태인을 멸시하는 인종차별주의자였어요. 그래서 히틀러는 바그너를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로 꼽았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이스라엘에서는 바그너 음악을 연주하지 않습니다.


바그너는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어요. 임시표를 많이 사용해서 조성을 불명확하게 만드는 반음계주의를 사용했지요. 그의 스타일을 따르는 부르크너,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를 꽃피웠습니다.


<탄호이저>는 중세 음유시인의 이야기에요. 베누스 여신과 방탕한 생활을 하던 탄호이저는 노래 경연 대회에 나갑니다. 탄호이저를 진심으로 사랑한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가 용서를 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자기 목숨을 바칠테니 탄호이저를 용서하고 구원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국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를 위해 죽고, 마침내 탄호이저는 구원을 받습니다.


서곡은 오페라가 시작할 때 연주하는 곡으로 앞으로 등장할 중요한 멜로디를 들려주고,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탄호이저> 서곡은 그야말로 독일적인 음악입니다. 단단하고 근면하고 성실한 게르만 민족을 보는 것 같습니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연주로 들어보세요

https://youtu.be/mSdKgUFvH_g

탄호이저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도 유명합니다

https://youtu.be/BzjEJxejY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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