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는 베르디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작곡가로 그야말로 히트곡 제조기였지요.
그의 작품 중 <나비 부인>, <투란도트>는 일본과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유럽에서 동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나비부인>은 미 해군과 사랑에 빠진 게이샤의 이야기, <투란도트>는 남자 혐오증에 걸린 투란도트 공주와 칼리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나비부인>의 대표적인 아리아 “어떤 개인 날”을 들어볼게요. 남편 핑커톤이 일본에 돌아오기를 바라며 부르는 노래지요.
<투란도트>에서 칼리프 왕자가 사랑의 마음을 토로하는 곡 “아무도 잠들지 마라”를 들어볼게요. 파바로티의 음성입니다
<라 보엠>은 파리 뒷골목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는 그리스 신화, 역사적인 인물, 귀족에 관한 오페라가 많았지만 19세기에 들어서는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오페라가 등장합니다. 이를 “베리스모” 오페라라고 합니다.
보엠은 보헤미아 사람들, 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들을 뜻합니다. 남자 주인공 로돌포는 옆방에 사는 미미가 촛불을 빌리러 오자 불을 빌려줍니다. 그러나 촛불은 꺼지고 미미는 열쇠를 잃어버리지요. 두 남녀는 어둠 속에서 열쇠를 찾다가 그만 손을 잡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이 때 부르는 노래가 “그대의 찬 손”입니다.
<라 보엠>은 한국에서 자주 공연됩니다. 오페라라고 부담갖지 마시고 뮤지컬과 비슷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