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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Aug 28. 2023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라는 무지 긴 제목이 약간 겁을 주지만 두 단어의 뜻을 알면 쉽게 공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신포니아는 교향곡, 콘체르탄테는 협주곡을 뜻하고 이 두 장르를 섞어 놓은 듯한 장르가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입니다. 교향곡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좀 작고, 협주곡이긴 하지만 솔로 악기 여러 개와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대화합니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이 활약한 고전주의 시대(18세기 중 후반) 인기를 끌었던 장르입니다.


이 작품은 작은 규모의 교향악단과 바이올린, 비올라의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총 3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특히 1악장이 유명하지요. 1악장의 주제는 시냇물이 흐르는 것 같은 선율이고 시종일관 새들이 재잘대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누군가 클래식음악도 가슴을 저미는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 작품의 2악장을 권하고 싶어요. 모차르트는 밝고 쾌활한 천재라는 선입견을 갖고 계시다면 그가 얼마나 애절한 상실감을 잘 표현하는지 놀라실 거에요.


아래 동영상은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연주입니다. 15분까지 1악장이 연주되고 15분부터 잠시 쉬고 2악장이 시작됩니다.


3악장도 들으시면 좋지만 일단 1,2악장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전 그 중에서도 2악장을 참 좋아해요.

https://youtu.be/_0hTDZ0whpU?si=O22ongesPRcUJ1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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