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삶은 어떠했을까.
조울증과 우울증을 함께 앓았던 슈만은 당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병세는 날로 악화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아내 클라라가 작곡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음악잡지를 발행하여 쇼팽, 리스트, 브람스 등 신진 작곡가들을 널리 알리고 지원했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할 수 있는 한 작품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남을 도우려 했던 슈만은 아마도 내성적이고 선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슈만은 결국 44세에 라인강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하고 2년 후 제발로 들어간 정신 병원에서 삶을 마감한다. 그는 고단한 삶에서도 평화를 느꼈을까?
<저녁의 노래>를 들으면 힘겨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슈만의 내면에 평화로운 시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Jussen 형제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슈만의 영혼 안에 머물던 평화를 함께 느껴보자.
https://youtu.be/xGodaPuxTMI?si=LBFpnACGVHnF0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