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텔라언니 Oct 24. 2023

타레가 <대왈츠>- 기타 음악의 대가

Gran Vals

 기타는 대중음악에만 쓰일 것 같지만 사실 클래식 음악에도 사용됩니다. 16세기 초반까지 가장 인기있는 악기 중 하나는 기타의 전신인 ‘류트’라는 악기였습니다. 류트와 기타 음악이 특히 발달한 나라가 바로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유럽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섞인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이국적인 스페인의 정취를 표현하는 데에 기타는 매우 적합한 악기였습니다.

류트를 연쥬하는 여인

  스페인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을 묘사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한번 들어볼까요?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 내부. 이슬람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워낙 방송에 많이 나와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제목이나 멜로디를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https://youtu.be/EQGBbLBShzk?si=ujz8jnnT1NoVqXJF


 많은 사람들이 멜로디를 알고 있는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이 바로 ‘클래식 기타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페인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가(1852~1909)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안타깝게도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음악을 공부하면 시각 장애인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피아노와 기타 레슨을 시켰습니다. 어린 타레가에게 처음으로 악기를 가르친 두 선생님도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시력을 잃었지만 타레가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사랑한 악기는 바로 “기타”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주옥같은 작품들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대왈츠>입니다. 노키아 휴대폰의 벨소리로도 사용된 이 곡은 기분 좋은 멜로디로 되어있습니다. 요즘 연일 화창한 가을 날씨가 계속 되어 어디론가 피크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이 곡을 들으면 피크닉을 떠나는 즐거운 발걸음이 생각납니다.

https://youtu.be/8vUBpuZuzHs?si=Ha8VAmS3att9H_15

그럼 오늘은 기타의 매력을 흠뻑 느끼시며 맛있는 점심 드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오케겜의 죽음에 대한 애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