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악장은 대개 듣기 좋아요
클래식을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가끔
라고 권합니다. 왜 2악장은 듣기 편할까요?
소나타, 교향곡, 협주곡, 현악 4중주 모두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즉 빠른 곡-느린 곡-빠른 곡이 한 셋트로 되어 있어요. 클래식 음악회에 가면 박수치는 타이밍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1-3악장으로 되어 있다면 한 셋트인 전 악장을 다 듣고 3악장이 끝나면 박수를 치시면 됩니다.
확장해서 4악장인 경우는 다음과 같아요.
빠른 1악장
느린 2악장
춤곡(미뉴엣) or 재미있는 곡(스케르초)3악장
빠른 4악장
리스트(1811~1886)가 슈만에게 헌정한 이 피아노 소나타는 처음 나왔을 때 동료 음악가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단 슈만은 정신질환이 심해져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므로 이 곡을 듣지 못했지요. 슈만의 부인이었던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은 이 곡이 끔찍하다고 했어요.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로 가득했기 때문이지요.
이 곡은 특이하게도 악장의 구분 없이 단악장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도 빠른 부분-느린 부분-빠른부분으로 되어 있어 1,2,3악장을 연상시킵니다. 오늘 들을 부분은 가운데의 느린 부분입니다. 느린 부분은 2악장이 그러하듯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로 되어 있어요.
빠른 부분들은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 메피스토를 연상시킨다고 연주자들이 말할 정도로 대담무쌍하고 심각한 분위기이지만 가운데 느린 부분은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쇼팽 콩쿨 우승에 빛나는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로 들어보시죠
https://youtu.be/N0snKyDTfM4?si=W3-5s4ThzzU9N0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