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에프(1891-1953)은 다소 낯선 이름이죠? 그는 20세기 전반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에 한명입니다.
그는 농장 관리인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농노해방의 영향으로 아버지는 자유로워졌지만 사회적인 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었죠. 그래서 프로코피에프는 러시아 음악보다 서유럽의 음악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하이든, 모차르트 등 독일 고전주의 작곡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는데 프로코피에프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작품 연구에 매진하여 아주 잘 알고 있었죠.
따라서 프로코피에프는 자신의 첫번째 교향곡을 “하이든이 살아 있다면 작곡했을 법한 곡”으로 만들려고 했지요.
1917년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인 ‘10월 혁명’ 때 그는 이 곡을 만들었어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러시아는 혼란에 빠졌지만 프로코피에프는 당시 분위기와 상관없이 균형적인 고전주의 스타일의 작품을 남겼어요.
따라서 무조음악이 발전한 20세기 음악 답지 않게 이 교향곡은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편안하고 경쾌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2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교향곡 2악장은 느린 악장이며 대부분 듣기 수월해요. 교향곡이나 소나타를 처음 들으시는 분은 2악장부터 들어보세요
https://youtu.be/F7XwfBH96xM?si=jr2bTdj08bah_3D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