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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속내를 드러내는 곡들

by 스텔라언니

작곡가의 내면을 마치 거울 보듯이 보여주는 곡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마음과 느낌은 너무나 알 것 같은 곡들 말입니다.


첫 곡은 브람스 <간주곡>입니다. 짧은 피아노 소품이지요. 연극이나 오페랑 막과 막 사이에 연주하던 곡을 간주곡이라고 했어요. 예전에는 무대장치를 빨리 바꿀 수 없어 막과 막 사이에 시간이 좀 걸렸죠. 그 때 연주자가 악기를 연주하거나 어릿광대가 나와 재주를 부렸습니다. 이럴 때 연주하는 <간주곡(인터르메초)>는 훗날 연극 무대와 상관없이 소품으로 작곡되기도 했죠. 그냥 피아노곡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귀가 녹을 것 같은 감미로운 멜로디입니다. 브람스가 꿈꾸던 로맨스가 느껴집니다.

https://youtu.be/dxiMbPo7iGU?si=V-CliI_876p87vFp

두번째 곡은 슈만의 <저녁에>입니다. 역시 피아노 작품입니다. 슈만이 저녁 때 느끼는 고즈넉한 기분을 같이 느껴 보세요. 노을이 깔리고 차분하게 창밖을 보며 들으면 딱입니다

https://youtu.be/-WiTegtsai0?si=tD2jf9A0se_65Rlh

세번째 곡은 베토벤의 유서같은 곡 <피아노 소나타 31번 1악장>입니다. 그는 마치 “삶은 힘들지만 아름다워. 나도 살았으니 너도 힘내서 살아”라고 나지막히 말하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V89Z1z9rYqc?si=g49kZyeWpbxaDHiv


마지막으로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ost “I’m calling you”를 들어볼게요. 거친 사막에서 절규하듯 사랑하는 이를 부르는 심정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https://youtu.be/oCLpLWcX2cg?si=9_m4m0mtGa5VsKqO

자신의 말못할 심정을 글이 아닌 음악으로 남긴 예술가들. 그들의 마음을 읽으며 마치 내 마음같아 위로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한번 그런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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