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보았다. 솔직히 말해 처음엔 ‘성경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다니 어떨까?’ 하는 궁금증 정도였다. 그런데 보고 나니, 단순한 호기심이 감탄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이었다. 장면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힘이 있었고, 색감과 연출이 너무 뛰어나서 ‘이 정도의 작품을 우리나라가 만들 수 있다니’ 하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https://youtu.be/r6wVziwJ4-w?si=raCl9LDhzYZoGyAr
그리고 예수님의 이야기가 펼쳐질 때는 마음이 흔들렸다. 이미 잘 아는 내용인데도, 애니메이션 속에서 다시 만나니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시던 예수님의 이야기를 보며 눈물이 조금 났다. 잘못을 저질러도 늘 따뜻함과 위로를 건네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킹 오브 킹스>는 신앙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좋은 이야기와 뛰어난 영상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나는 자막으로 봤지만, 이병헌-이하늬가 참여한 더빙 버전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