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유럽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했을까?
지난 시간 오르가눔의 생성과 발전을 보면서 서양 음악에서 화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3세기 들어서면서 오르가눔이 어떻게 발전하며 새로운 성악곡인 “모테트”를 만들어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3세기는 동서양 모두 전쟁으로 정신이 없던 시기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창가스칸이 이끄는 몽골이 무서운 기세로 주변국들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위 지도는 13세기 몽골제국과 19-20세기 대영제국을 비교한 것입니다 몽골제국은 갈색, 대영제국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어요 몽골제국과 대영제국의 사이즈가 비슷한 것 같아요. 몽골제국은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의 통합했네요
유럽은 4번째 십자군을 파견하며 여전히 십자군 전쟁을 했습니다. 아래 EBS 동영상은 십자군 전쟁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으니 함께 보시죠~
전쟁으로 정신없던 13세기에 음악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오르가눔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성악곡으로 “모테트(motet)”라는 형식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죠. 프랑스어로 “mot”라는 말은 가사라는 뜻입니다.
13세기 초기 모테트를 보면 두번째, 세번째 성부에는 라틴어나 프랑스어로 된 시를 갖다붙였어요. 예를 들어 맨 아랫성부는 라틴어로 기존의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고, 위의 두 성부는 프랑스어로 사랑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거에요.
그런데 맨 아랫 성부는 그레고리안 성가 가사이고, 위 두 성부의 가사도 모두 제각각 다른 내용이었대요 서로 다른 세 가지 가사로 동시에 노래를 부르니 가사를 알아듣기는 매우 힘들었겠지요? 이렇게 복잡한 가사를 알아듣기 위해선 꽤 높은 학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테트를 즐겼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13세기 중반 이후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성직자이자 작곡가인 프랑코의 이름에서 유래한 “프랑코식 모테트”가 크게 유행했어요. 프랑코식 모테트는 세 성부의 특징이 매우 달라 구분이 더 쉬워졌어요.
맨 아래 성부는 느리게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고, 가운데 성부(모테투스라고 합니다)는 서정적인 선율을 부르는데 음역도 넓고 호흡도 긴 선율로 되어 있었어요. 맨 윗 성부(트리플룸이라고 해요)는 가사가 제일 많아서 짧은 음가의 리듬으로 된 선율을 노래했어요. 빠르게 불러야 했기 때문에 음역도 좁은 편이었어요.
아래 동영상은 프랑코식 모테트를 악보와 함께 보여줍니다. 악보와 함께 보면 제가 위에서 했던 설명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쉬울 거에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날씨가 넘 좋으니 산책도 꼭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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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유럽사람들의최애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