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대 유럽을 강타한 음악은?
1300년대에 들어오면서 유럽은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200년간 지속된 십자군 전쟁에서 패하면서 카톨릭 교회의 권위가 크게 떨어집니다. 교황의 권위는 약해지고, 교황은 프랑스 왕의 간섭하에 로마가 아닌 프랑스 아비뇽에 70년간 머무르게 됩니다.
민중들은 쥐가 옮기는 전염병인 페스트에 걸려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로써 장원제도가 무너지고 농촌은 황폐화되었어요. 농노의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됩니다. 흑사병에서 살아남은 농노들은 농민항쟁을 통해 신분이 상승하게 되면서 봉건제도는 해체됩니다.
한국은 당시 고려말~조선 건국(1392)이 일어나게 되는 시기입니다. 우리 나라도 큰 변화를 겪는 시기군요!
14세기에는 교회가 힘을 잃으면서 세속적인 문화가 크게 발달해요. 문학 작품도 자국어로 많이 쓰이는데, 단테의 '신곡',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등이 이 시기의 작품들입니다.
미술에선 지오토라는 화가가 유명해요
14세기부터 작곡가들은 리듬을 사용할 때 3분법이 아닌 2분법도 많이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3분법은 쉽게 말하면 셋잇단음표 같은 건데 중세 때에는 왜 셋잇단음표를 좋아했을까요? 바로 '삼위일체'때문이었죠. 따라서 3을 완벽한 수로 봤어요.
그러나, 작곡가들은 이제 2분법도 자유롭게 씁니다. 즉 8분음표 2개는 4분음표 1개 이런 식의 리듬형인 거죠. 이렇듯 2분법 리듬을 쓰는 새로운 음악을 그들은 아르스 노바(ARS NOVA)라고 불렀어요.
14세기 유럽 최고의 작곡가는 기욤 드 마쇼(1300년 경~1377)입니다. 프랑스 사람이죠. 그는 미사곡도 많이 썼고,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프랑스어로 된 사랑노래도 많이 작곡하였어요.
마쇼가 남긴 사랑노래의 형식 중 하나가 바로 요즘도 우리가 많이 듣는 '발라드'입니다. 기욤의 발라드 중 <행운이여, 나는 너에게 불평하거나 칭찬해야 한다>를 듣겠습니다
마쇼는 원래 성직자였어요.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노트르담 미사입니다.
이탈리아에선 프랑스와 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유행합니다. 리듬의 변화와 형식을 중시한 프랑스와 달리 이탈리아는 선율의 흐름을 중시합니다. 이때부터 감미로운 선율은 이탈리아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지요
이탈리아에서는 마드리갈(madrigal)이 크게 유행합니다. 프랑스쪽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가 마쇼라면 이탈리아에선 란디니(1325~1397)라는 작곡가가 유명하죠. 이 사람은 스티비 원더처럼 장님 작곡가였어요. 란디니의 마드리갈을 들어보겠습니다
프랑스 마쇼의 음악보다 좀더 듣기 편안하고 부드러운 편이죠?
오늘로써 중세 음악의 강의가 끝납니다. 다음시간엔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갑시다~!
좋은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