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을 노래하는 연우와 어린왕자

백련사

by 정연우


백련사
정연우

나의 두 발은 언제나 당신을 향해 있소!
그것도 모자라 이리 멀리 마중을 나왔소!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격렬하게

그러다 나지막하게 헤살거리던 동백이
먼저 반기는데
나 그만 동백꽃에 흔들리고 말지만
동백꽃이 지천인 여기 백련사에서
신음하며 무너지고 말지만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오시던
여기 백련사에서 기다릴라요
동백꽃이 되어 기다릴라요

당신, 너무 늦지는 마소!
매화꽃마저 저리 터지니
확실히 여기는 마음 둘 곳이 많아서 큰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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