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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Oct 15. 2021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와인을 처방하였다


와인을 단지 ' 알코올 ' 이라고만 아는 당신은 와인을 알지 못한다.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알면서 왜 와인은 모를까?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와인을 건강을 위해서 약으로 처방하였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와인을 더욱 자주 마시라고 권하였는데 과연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프랑스 사람들은 와인과 함께 기름진 치즈나,

하몽같은 염장 육류도 많이 먹는데, 오히려 심혈관 계통 유병률이 적고 날씬하여  ' 프렌치 파라독스 ' 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노화가 되는 원인은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가장 큰 주범은 활성산소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성인병인 혈관 질환, 고지혈증을 비롯하여 심장병, 고혈압 등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몸속에 찌꺼기가 쌓이면서 혈관 벽에 혈전을 형성하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그런데, 와인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혈관벽 또한 튼튼하게 강화된다.

와인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포도가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모든 식물은 자기 자신을 햇빛과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한다.


특히 열매의 표면, 과피에 많이 들어있게 되는데 와인은 껍질 채 발효시키키 때문에 이러한 화합 물질의 효과가 극대화되며 또한 숙성의 과정을 거쳐 더욱 몸에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형된다.


한동안 건강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었던 상품이 블루베리 였는데, 바로 항산화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블루베리 또한 검푸른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에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포도나무는 평균수령이 80년이나 될 정도로 길며,

땅 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수분과 함께 다양한 토양 속 미네랄을 흡수한다.

이 열매를 껍질과 함께 압착시켜 발효, 숙성을 거친 와인은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 등 300여 가지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레드와인에는 폴리페놀 외에도 퀘르세틴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항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갈산 역시 혈관내 과산화지질을 제거해서 염증을 막고 암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타닌 성분 또한 혈압을 낮춰 고혈압을 개선하고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와인은 다른 술에 비해 칼슘, 마그네슘, 나트륩, 철분 등 많은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무기질은 영양 성분이 세포 속으로 이동할 수 있게끔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리 몸속의 효소와 호르몬이 활성화될 수 있게 도와준다.


화이트 와인을 생선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이유는 단순히 음식과의 마리아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의한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조리시에나 음용시에 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앞서 언급했던 식물의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효과에 대한 하버드대학의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신경학(Neurology)'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20년 동안 수집된 77,000명의 중년 성인의 건강과 식단 정보를 평가했는데 ,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에 따라 뇌의 인지능력에 대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플라보노이드는 다음과 같은 6가지 종류로 구분했다.

폴라보놀 : 양파, 케일의 케르세틴

플라본: 녹색 피망, 샐러리의 루테올린

플라바논 : 자몽, 오렌지의 나린게린

플라반-3올 모노머 : 레드와인, 카테킨

안토시아닌: 블랙베리, 포도, 적배추 등

중합체: 홍차의 테아플라빈

 

연구결과, 일일 플라보노이드 헙취량이 가장 높은 섭취자들이 건망증, 치매 같은 기억력과 인지 사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19%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위의 플라보노이드 예시에서 본 바와 같이 색깔이 짙은 과일과 녹황색 야채에 영양이 집중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과일과 야채를 다양하게 많이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매 끼마다 신경써서 먹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러한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걱정을 덜어주는 게 종합비타민이라는 '알약'이겠지만 그런 인공화합물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연에서 기른 포도로부터 얻는 영양제의 처방이 더욱 현명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히포크라테스는 와인을 약으로 처방하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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