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시대에 무슨 라디오냐고요? 유튜브 볼 시간도 없는데 뭔 라디오냐고
[직장 essay] #내1정신 “라디오를 듣자”
: 비디오 시대에 무슨 라디오냐고요? 유튜브 볼 시간도 없는데 뭔 라디오냐고요? 신문도 안 보는데 무슨 라디오냐고요?
“video kills the radio star~~”
노래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 암튼 유행했던 팝송이 있었죠.. 여기저기서 이제 라디오의 시대는 갔다. 오직 visual로 승부하는 영상, 말 그대로 비디오의 시대다라며...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애들만 봐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포털 사이트를 찾는 게 아니라 유튜브로 검색을 합니다
꼰대인 저로서는 문.화.충,격 이었죠~ 뭘 배우려고 / 궁금해서 / 알아보려 할 때 검색 매체를 쓰는 게 아닌 유뷰브를 켜니 말이죠~
그런데 할 말이 없더라고요~ 연필 깎는 교육을 시키려 했더니 애들 말처럼 유튜브는 영상으로 보여주니 아이들이 더 편리해하고 더 빨리 손쉽게 익히더라고요
하지만, 여러분.. 이 글은 내1정신에 입각한 철저한 me 중심이잖아요..
자, 그런 측면에서 위와 같은 편리성과 유익함은 차체 하고 말씀 올립니다
-멍하니 보기만 하고 계시지 않으세요?
-그냥 습관적으로 지하철/버스에서.. 쉬는 시간에.. 잠들기 전에... 켜고 있지 않으세요?
-남들 다보는 콘텐츠보다 무심코 구독하고 자의식 하나도 담지 않고 좇아가고 그러고 계시지 않은지요
*라디오를 켜십시오! 라디오 역시 일방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으니 (물론 요즘 ‘보이는 라디오’라며 영상으로 유튜브 올리기도 하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습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 그리고 ‘레인보우(cbs), 콩(kbs), 고릴라(sbs)’처럼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퀴즈도 맞추고 / 일상도 공유하며 /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작진을 통해 디제이에게 전달해 방송을 타고 운 좋으면 선물도 탈 수 있습니다
*듣고 음미하는 동안 8090으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할 수도 있고 / 오전 상사에게 깨진 마음 다침 마음을 좋아하는 가요와 클래식으로 위안받기도 하고 / 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그렇지만 절대 동감하는 타인의 사연에 고개를 끄덕이며 카타르시스의 바다에 빠질 수도 있답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 흑 아니면 백 이란 양비론적인 성격으로 가끔 제가 주장하기도 하지만 여러분도 동감하며 끄덕이게 된다면 이 글 역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radio kills video star”는 아니지만... 노병은 절대 죽지 않습니다~ 단지 (서서히) 사라질 뿐이지요~
사라짐의 미학 속에 존재하는 그 가치. 외로움 속 희망의 한줄기. 혼자라고 느껴질 때 이름 모를 다수에게 위로받는 플랫폼. 차 막히고 짜증 나고 눈감고 있지만 즐기고 싶을 때.... 바로 이겁니다~
라디오를 켜자고요~ 바로 ‘#라디on’ 입니다!